
전국교장단의 윤덕홍 교육부총리 퇴진 촉구에 이어 일선 학교의 정보화 담당교사들의 모임인 전국교육정보화담당협의회도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전면 재검토 결정에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전국교육정보화담당협의회에 따르면 교육부의 NEIS 전면 재검토 결정에 대한 거부의사로 전국 1만여곳이 초,중,고교의 정보화담당교사들을 상대로 28일부터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서명서에서 ▲CS와 NEIS가 병행될 때에는 CS 업무를 거부하고 ▲CS업무 거부가 여의치 않을 경우 정보부장 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또 ▲NEIS 중단을 반대하는 교직원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으며 ▲CS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를 묻기 위해 국가인권위에 이를 제소하고 ▲잠정적으로 모든 업무는 전학년 수기 장부로 대체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각 지역별 대표들을 중심으로 서명작업에 들어 간 이들은 서명서가 취합되는데로 교육부와 청와대, 언론사 등에 정보화담당교사들의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정보화담당교사들의 인터넷 온라인 모임과 한국교총 소속 교원들도 교육부와 전교조의 합의안에 반발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등 교육부 결정으로 인한 파장이 일선 학교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일부 주장에 교육부가 백기를 들었으면서도 요즘 교육부총리의 말을 들어보면 무엇이 진짜 방침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며 "불완전하고 불합리한 CS로 가라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으며 이를 반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국 교장단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 협의회'도 이날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NEIS) 사태와 관련,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교장 회장단 60명은 이날 ▲NEIS 폐기결정 철회 ▲윤 부총리 퇴진 등을 촉구하고 ▲ CS 업무 및 CS와 관련된 교육부의 지시등 공문 접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교장단 회장 이상진 교장은 "NEIS 혼란은 오락가락하는 교육부총리 때문으로 교육단체들과 부총리 퇴진운동을 강력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