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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세상이 이런 일이(2)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 문제가 심상치 않다. 이처럼 무너져 가는 교육현장에서 출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그래도 방법은 교사가 변하는 길 외에는 길이 없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기 전에 교사가 먼저 학교를 떠나게 되는 현실이다. 어떤 전문가는 이같은 사건은 앞으로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 신문기사 꺼리가 될 수 없는 시대가 될거라 이야기 한 바 있다.

아이들은 감정의 폭이 심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교사가 교사로서의 자기 체면만 생각하고 아이처럼 열을 발산하면 답이 보이지 않는다. 선생님이라고 해서 모두가 어른은 아니다. 그 속에 아이가 자리 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요즘 이같은 상황을 버티기가 힘들기에 현장을 떠나는 교사 숫자가 늘고 있다.

어느 50대의 학생 지도에 자신이 있다는 교사도 이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아이들과의 생활에서 이같은 문제성이 있는 학생들의 눈빛을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교사는 통찰력을 갖고 보고 판단하여 인관 관계에서 필요한 사랑을 저축하는 일이다.

우리는 항상 사건이 일어난 후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보다 더 학생과 교사가 가까워 지는 길, 함께 동행하는 시간과 공간, 땀 흘리며 수고하는 마음의 공유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학교에서 교육하는 방법들이 변해야 할 차례이다.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아이들이 더 현실적으로 문제를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쉽게가 답이다.

이런 체험과 반성적 활동을 통하여 서로가 알면 가까워 진다.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시간이 부족했고 자기 만의 성을 쌓을 때 우리는 멀어져 가는 것이다. 결코 책상이 놓인 교실만이 배움의 장이 아니다. 아이들과 손잡고 노래하며 가까워지는 노력 안에 해답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제라도 함께 실천해 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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