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배우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참 기분이 좋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아는 지식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삶의 자세에서 치열함이 엿보인다. 만일 치열한 삶을 살면서 더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그 모습이 더 달라졌으리라 생각된다.
그 예로 일본의 유명한 전자 기업을 이끈 마쓰시타 전기의 CEO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대학교수의 강의를 들어보면서 ‘나보다 10배는 잘 아는 것 같은데, 어째서 나보다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교수들은 백을 알지만 치열하게 실천하지 않는데 반해, 자신은 그의 십분의 일에 해당되는 지식을 갖고 있지만 아는 데로 실천했기에 자기가 꾼 꿈을 달성하였다고 한다.
사람이란 누구나 크고 작은 소망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 그런 소망이 이뤄지는 날이 오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의 컨설턴트 잭 핫지는 ‘The Power of Habit'이란 책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언젠가의 신드롬‘ 이란말로 꾸짖고 있다. 돌아보면 우리가 언젠가 하겠다고 하는 것들은 실현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길거리에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면서 우리 언제 한번 보자며 인사를 나누지만 대부분 언제한번 만나기가 매우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결국 언젠가 신드롬은 언젠가 하겠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학교 다니면서는 이것저것 다하면서 바쁘다고 공부하지 않고 방학하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생각한 아이는 방학이 되었어도 역시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이는 학생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모든 인간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언젠가는 신드롬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학부모들도 자녀교육과 관련된 수많은 책을 읽고, 주변사람들의 자녀교육 경험담을 귀담아 듣고,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한다. 그리고 자녀를 칭찬해야지, 자녀를 키울 때 공부보다 꿈을 가지라고 해야지,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들과 식사를 해야지 라는 등의 결심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만큼 우리 행동은 습관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수행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제 자기의 약하고 부족한 면을 고치겠다면 적어도 두달 정도의 규칙적인 수행이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습관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쉽지 않기에 목표에 이르지 못한 결과이다. 언젠가는 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시간에 시작하는 것이다.
성공의 비결은 남들이 잘 때 공부하고, 남들이 빈둥거릴 때 일하며, 남들이 놀 때 준비하고 남들이 그저 소망하기만 할 때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에 영향력을 줄 뿐만아니라 남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