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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열린 국제사회를 위한 모험심이 필요

자연은 지금 물이 올라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 속에서도 그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지 못하고 학업때문에 대학생들이, 폭력때문에 중고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나 많은 현실이다.

그런가하면 세계는 지금 교통 통신의 급진적인 발달로 지구촌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우리가 살 길은 밖으로 나가는 것밖에 없다. 나라를 위해서도 그렇고 개인을 위해서도 그렇다. 지금 중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그런가하면 자원 부국인 소련이 가까운 곳에.. 국제무대에서 한국인들은 일을 잘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유럽·미국 등 안정된 지역에서만 일하려 하고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만 안주하려는 생각을 깨야 더 많은 한국인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국제무대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외국인들과 스스럼 없이 일하고, 상대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를 일상의 업무와 의사 결정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끊임없이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글로벌 리더의 가장 필수적인 경쟁력으로 ‘헝그리 정신’이다.

얼마전에 강의를 들은 CJ인재원 민희경 원장은 피아노를 치던 음대생에서 금융인으로, 그것도 미국, 일본, 영국 등 국제 금융무대에서 20여년을 활동할 수 있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유학 준비후 한국 여자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MBA에 합격한 민 원장은 대학원 시절,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지만 졸업 당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한 학기를 더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성장기를 회고하면서 “제가 7살 때부터 대학 때까지 엄마한테 맞아가면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독립해서 내 힘으로 살겠다고 했는데, 피아노로는 희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피아노에 인생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데 어느날 저희 언니가 묻더라고요. 피아노를 치면서 뭘 배웠느냐고. 그때서야 그런 생각이 났습니다. ‘피아노를 치면서,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법을 배웠구나’ 라는.”

그녀가 이렇게 새로운 길을 간 것은 헝그리 정신이라 할 수 있다. 헝그리 정신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자존심, 인내 등 모든 것이. 요즘 젊은이들은 쉽게 포기하고, 쉽게 다른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상황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안 참아도 되는 상황에서, 참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헝그리 정신을 가진 사람을 보기 어렵게 되었다. 열린 국제사회에선 호기심과 ‘헝그리 정신’이라는 키워드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간다면 길은 열릴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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