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산초등학교(교장 임동석) 3~6학년 학생들은 요즘 일주일에 한 번 미술 선생님이 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10월 4일부터 양산초등학교에서는 미술 전문 강사를 채용하여, 3~6학년 학생들의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도의 미술적 재능 뿐만 아니라, 많은 교육 경험을 가진 재원들이 지원을 하여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된 미술 강사는 2명이며 각각 3~6학년, 4~5학년의 수업을 전담하고 있다.
학생들은 더 깊고 넓은 수준의 배움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교과 선생님의 등장으로 미술 교과에 대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어 매우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였다. 또한 미술 교과의 특성상 요구되었던, 그러나 지금까지 사교육에 의존하여 이루어졌던, 도제식 교육이 학교 수업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 또한 관찰할 수 있었다.
평소 예체능 교과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더 전문성을 가진 교육을 해야할 필요성을 역설하던 양산초등학교 임동석 교장은 이미 체육 교과에서는 '체력 증진 강사', '음악 줄넘기 전문 강사', '무용 전문 강사'를, 음악 교과에서는 '국악 전문 강사'를 채용하여 여느 학교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질 높은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담임 교사에게는 수업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에게는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며, 학부모들에게는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는 임동석 교장의 평소 학교 경영 철학 중의 하나인 '공교육의 질 높이기'.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의 신념이 잘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술 전문 강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담임 교사들의 평소 학생들과 소통하며 유지해 온 '교수 방법'을 잘 결합한 팀 티칭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수업에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수업에 함께 참여하는 담임 교사들은 미술 강사와의 팀티칭 수업을 통하여 자기 연찬의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나아가 배우고 싶었던 미술 능력 또한 길러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어느 연수보다도 뜻 깊은 시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