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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아주 특별한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책 속 이야기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었고, 이로 인해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은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세력에 밀려 각 지역 및 학교 도서관의 책들은 먼지만 한 가득 안은 채 아이들이 찾아주고, 읽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 칠보초등학교 (교장 안영근) 학부모회 중 독서 동아리회 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2월 22일 수요일,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동화 들려주기, 인형극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독서의 길을 열어주고 색다른 독서의 방법에 눈을 뜨게 한 것이다.



1부 동화책 들려주기에서는 박완서 선생님의「이게 뭔지 알아맞혀볼래?」와 노경실 선생님의 「아빠는 1등만 했대요」라는 책을 읽어주고 들려주었다. 우리 부모님께서 친구들과 같이 모인 자리에서 책을 읽어주신다는 사실에 아이들의 마음은 한껏 부풀어 있었고, 여느 때보다 바르고 예쁜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2부에서는 작가 서정오 선생님의 「호랑이 뱃속 구경」이라는 내용을 인형극으로 재미나게 들려주었다. 줄글로만 읽던 책을 눈과 귀로 직접 실감해보니 재미가 한층 더했다. 3부 동화책 들려주기 에서는 외국 작가 마리즈 마리종의 「말괄량이 피보안느」라는 책을 소개해주셨다. 아직 이 책을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행사가 끝난 후 책을 빌려가기에 바빴다. 독서 동아리회 어머님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마음에는 뿌듯함의 열매가 더 풍성하게 맺혔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책 읽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부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단순히 꼼짝달싹 못하도록 앉아서 책을 읽히는 것만이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르진 못한다. 부모님이 직접 들려주고, 인형극도 함께 꾸며보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에는 독서를 점점 더 소망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혼자 책을 읽는 지루함과 고독함보다는 같이 읽고 나누는 설렘과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임에도 세상의 이치와 섭리가 담긴 책을 아이들 손에 쥐어줄 수 있는 유익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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