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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고려대 게시판에 '토MB격문' 붙어

지난 11일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는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의 형식을 본뜬 '토MB격문'이 붙었다. 이 게시판에는 지난 3월 10일 김예슬씨가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붙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2010년 5월 10일에, 민족 고려대학교 학생인 아무는 MB(이명박)에게 고하노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격문은 현 정권의 잘못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6월 2일에 있을 지방선거를 통해, 그 잘못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치원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작성자는 "먼 미국 땅에서 위험한 음식을 들여와 국민들의 생(生)을 위협했다. 멀쩡한 강바닥을 파헤쳐 4대강과 국토를 지옥으로 만들려 했다. 국민들을 집에서 내쫓아 6명의 생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등록금을 반으로 깎아준다는 거짓말로 대학생들을 속이고 살인적인 이자로 젊은이들을 대출에 허덕이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의 생명을 치료하는 의료기관까지 장사도구로 팔아넘기려 한다"는 말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4대강사업, 용산참사, 의료 민영화 등 수 많은 국민의 반대에 부딪쳤지만 이미 세워졌거나 앞으로 세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들을 꼬집었다.

또한 작성자는 "너는 헤아릴 수 없는 큰 죄를 지었고 죄를 용서해 주려 해도 착한 일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천하 사람이 모두 너를 심판하려고 생각 할 뿐만 아니라 땅 속에 있는 귀신까지도 너를 끌어내리려고 의논 하리라"라는 다소 강한 어조로 현 정권을 비판했다.

작성자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목소리를 낼 때 현 정권이 심판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6월 2일이 지나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굵은 글씨로 인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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