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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총리에게 바란다> 교육계 의견 가려들어야


어렵고도 힘든 과정을 거쳐서 새 교육부총리가 결정되었다. 그동안 나름대로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윤덕홍 부총리이기에 교육현장의 어려웠던 문제들이 이제는 서서히 풀릴 것으로 기대를 해본다.

아마 이것은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마음일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 교육부총리에게 현장의 교원으로서 바라는 몇 가지를 부탁드리고자 한다.

첫째, 일부의 목소리를 전체의 목소리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국민들 모두가 교육에 관해서는 필요 이상이리만큼 관심이 높다. 따라서 어떠한 이슈가 있을 때 그것에 대한 의견도 가지각색이다. 여러 의견 중 과연 어느 것이 교육발전을 위한 의견인지, 혹시 그 중에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된 것이 없는지 철저히 검증을 한 다음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둘째, 급격한 개혁을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교육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교육은 다른 분야의 개혁과는 다르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만일의 경우 급격한 개혁으로 혼란이 생긴다면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사들에게는 단 한명의 제자들도 매우 소중하다. 단 한명의 제자라도 교육개혁에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개혁이 아닌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 교육은 교육논리로만 풀어 주었으면 한다. 그 어떤 논리도 교육논리 앞에서는 설 자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교육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교육문제 해결은 오로지 교육논리밖에 없음을 잘 알 수 있다.

넷째, 초·중·고교의 현장을 파악하고자 항상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 예전에 현장경험이 있다고는 하나 초·중·고에 대한 감각은 아무래도 대학보다 떨어질 것이라 여겨진다. 이에 대한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

예전에는 장관이 바뀌면 뭔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분별 없이 늘어놓았다가 또다시 장관이 바뀌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버리는 정책이 많았다. 이제는 그러한 실적 위주의 정책이 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정말로 교육을 걱정하고 교육발전을 위해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대가 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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