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봄 입시에서 정원이 미달된 4년제 사립대학은 작년에 비해서 7.4포인트가 증가한 47.1%에 이르러 과거 최악인 것으로 일본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의 조사로 밝혀졌다. 도쿄의 유명 사립대 등 대규모 대학에서는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판명되었다. 저출산 현상에 따른 「대학 전입시대」를 눈앞에 두고 중,소규모의 사립대를 중심으로 대학도 도태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실태가 부각되었다. 이 사업단은 통신제 대학 등을 제외한 사립대 565개교와 사립단과대 360개교를 대상으로 금년 5월 1일 시점의 입학자 상황을 조사했다.
정원 미달 사립대는 작년보다 44개교가 많은 266개교로 입학자가 정원의 반수에 못 미치는 대학도 12개교 많은 29개교로 과거 최대였다. 지원자 수는 한 번의 입시로 복수학부를 수험할 수 있는 제도를 각 대학이 도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서 작년에 비해 1.3%증가한 306만 3,000명이다. 특히 대규모 학교 23개교의 지원자는 151만 2,500명으로 작년을 5.2%웃돌았지만 정원 800명 미만의 중,소규모학교 499교는 41만 8,800명으로 6.3%나 감소했다. 사립단과대의 정원 미달도 작년에 비해 5.3포인트 증가한 67.5%로 과거 최악이었다.
금년 18세 인구는 작년에 비해 6만 명 줄어든 124만 명이다. 정원 미달인 사립대가 대폭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 이 사업단은「18세 인구 감소와 함께 유명 사립대가 지방에서 출장시험 등으로 지원자를 모으고 있어서 양극화에 박차가 가해진 것 같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의 조사 결과로 반수에 가까운 사립대가 올 봄 입시에서 정원 미달되었다는 결과는 대학계에도 약육강식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현실이다. 정원 미달 사립대는 예전에는 20~30개교 정도였는데 1999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2006년에는 200개교를 돌파했다. 저출산 현상에 따른 지원자 수 감소와 규제 완화에 의한 대학 수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지만 정원 미달이 심각해져서 대학 경영 파탄이 계속되면 재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본 문부과학성에서는 작년도부터 정원 미달 학부․학과가 있는 대학에 사학조성금 감액 폭을 늘리는 등 대학 측에 경영 효율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로는 작년에 정원 미달이었던 대학의 절반 이상이 금년에는 더욱더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각 대학이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지원자 모집은 어려운 실태로 밝혀졌다. 금년 124만 명이었던 18세 인구는 2025년에는 109만 명까지 감소할 전망이지만 앞으로 10년간은 거의 횡보하여 120만 명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중에 어디까지 경영을 개혁할 수 있는가가 금후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