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를 바라보면 여러 피부색의 학생이 곧바로 눈에 띄고, 일본인 학생과 유학생이 영어로 회화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광경은 우치다 카츠이치 총장이 구상하는 와세다 대학의 5년 후의 모습이다. 이 대학은 작년 5월 1일 현재 유학생수가 2,435명으로 일본내 대학에서 가장 많다. 동년 10월에 맞이한 창립 125주년을 기회로 향후 10년 이내의 지침을 정한「와세다 미래 125」를 발표한 것으로, 그 가운데는「유학생의 수용과 일본인 학생의 해외 파견을 각각 5년 이내를 목표로 800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와세다 대학의 목적은 명쾌하다. 「유학생 수용에 의해 연구,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우치다부총장이다). 고등 교육열이 높아지는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들로부터, 우수한 학생을 획득하자고 하는 것이다.
이에 필연적으로 영어에 의한 수업을 강조한다. 이미 1998년에 개설한 대학원 아시아 태평양 연구과에서는 영어에 의한 수업만으로 석사과정 수료에 필요한 단위를 얻을 수 있다. 2004년에 생긴 국제 교양 학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해 가고 있다. 내년도부터 이공학부도 1학년으로부터 영어만의 수업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유학생을 위한 일본어 집중 강좌도 있다. 「아시아에서 일을 하려면 일본어, 영어, 중국어가 향후 50년은 중심적인 언어가 된다는 가정 아래 유학생에게 플러스 알파로 일본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메리트는 크다」라고 우치다 부총장은 강조한다. 와세다대학에서는 해외에서의 정보 제공이나 학생의 모집을 담당하는 해외 사무실 정비도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샹하이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이며, 금년중에 뉴욕, 서울, 타이뻬이에서도 개설해, 10개소가 된다. 이미, 방콕, 미국 오리건주, 북경, 싱가폴, 독일 본, 파리에 거점을 가지고 있다.
유학생이 들어갈 수 있는 기숙사는 이미 13동(546명 수용)이며, 교환 유학생 전용 기숙사가 5동(442명 수용) 있다. 현재 도쿄·나카노의 경찰대학교 철거지에 9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기숙사를 건설중이다. 일본인 학생과 유학생을 함께 생활시켜 곤란했을 때의 상담 상대가 되는「레지던트·어시스턴트(RA)」를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