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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꿈을 기록하게 하자


세계적인 탐험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존 고다드(John Goddard)는 열다섯 살 되던 해 127개의 꿈(dream list)을 기록하였다. 그 꿈 가운데는 ‘보이 스카우트 가입’, ‘세익스피어의 작품 읽기’ 등과 같이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것도 있고, ‘낙하산 점프’, ‘비행기 조종법 배우기’와 같은 스릴 넘치는 것도 있었다. 또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심이 담긴 ‘달나라 여행’, ‘에베레스트 등정’, ‘아마존강 탐험’ 같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들도 있었다.

그리고 40년 후, 1972년 미국의 시사 포토뉴스 매거진 <라이프>지에는 존 고다드(John Goddard)가 ‘꿈을 성취한 미국인’으로 크게 소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127개의 목표 가운데 104개의 꿈을 이루었다. 그의 꿈 가운데에는 ‘21세기에도 살아 있는 것’도 있는데 지금도 여든 살이 훨씬 넘은 나이이지만 그 동안 못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존 고다드(John Goddard)가 꿈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그가 ‘꿈을 성취한 사나이’가 되었을지는 의문이다. 아마도 그만큼 자신의 의지를 불태우게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3%의 명확하고 장기적인 목표가 있는 사람이 25년 후 사회 각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하버드 대학의 놀라운 연구 결과에서 보듯 ‘꿈의 기록’이란 이처럼 대단한 위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꿈을 기록하는 것은 이후 행동을 지배하게 되고, 마침내는 시신경과 운동 근육을 동원해 두뇌에 새겨 넣어져, 최후에는 성공 확신의 강력한 주술이 된다고 한다.

세계적인 자기 계발 프로그래머인 폴마이어와 <정상에서 만납시다>.의 저자 지그지글러는 꿈이나 목표를 ‘길 안내자’로 표현한 바 있다. 기록된 꿈은 우리 곁을 겉돌지 않고 항상 저만큼 앞서가면서 우리를 안내한다고 한다. 나그네가 먼 길 갈 때 안내자 있다면 방황하거나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꿈은 바로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꿈은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세상이 변화고 시대가 바뀌어도 ‘꿈을 갖게 하는 교육’은 교육의 중심과제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지금 어떠한가. 매스미디어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고, 인터넷 게임에 무분별하게 몰입하면서 꿈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환경의 열악함을 핑계 삼아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아이들이 있는지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배려하고 각별히 지원해야 한다. 꿈을 주지 못하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고 희망이 없는 교육이다.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 선생님들의 더욱 뜨거운 열정을 기대하며 아울러 가정과 사회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큰 꿈을 갖게 하는 데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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