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많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왜 학원엘 또 그렇게 많이 보내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자기 자녀가 학교 성적이든 입학 성적이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노력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노력을 나무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지식 정보화 시대에 권해야 할 사항이기도다. 후진국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이들이 게을러 공부를 안하려 하기에 이러한 것을 고칠 정책을 세우느라 문교당국이 급급해 한다는 사실이다.
학교와 비교하여 학원의 차이 점이 있는데 학원에서는 학생 관리를 매우 중요한 학원 운영의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 이유는 학생 관리가 학부모들의 학원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원은 고객 관리라는 차원에서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에 부응함으로써 학원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고 있다. 학생 관리의 내용으로는 출결 관리와 보충수업, 성적 관리를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이제 현장의 교사들이 왜 학원에만 가느냐고 학부모를 나무라는 시대는 아니다. 보이지 않게 학원은 학교의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와 달리 철저하게 학생들의 관리에 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 관리의 범위 및 엄격함의 정도는 학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매우 규율이 엄한 학교처럼 학생 생활의 전반을 규제하는 학원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필요한 최소한의 관리만 하는 학원도 있다. 이렇듯 학원들 간에 학생 관리 방식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결 관리는 대부분의 학원에서 학생 관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철저한 학생 관리를 해주는 학원은 보충 수업을 통하여 수준별 반 편성을 하더라도 발생하는 학생 개인차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다 철저한 학생 관리를 기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에서 시험을 대비한 보충수업을 하면서, 그 방식은 학교별 기출 문제집을 제공하거나 기출 문제를 풀어주거나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교과서를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학원 수강 학생 중 60% 정도의 학생들이 시험 기간이 아닌 경우 보충지도를 받고 있는데, 그 내용은 특히 어려운 부분을 보강하거나, 학원 수강 등록이 늦거나 지각ㆍ결석 등의 이유로 듣지 못한 부분을 보강해 주고 있다.
또한, 학원마다 그리고 강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학교 교사보다 강사들에게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 이러한 강사와 학생간의 친밀감의 강조는 최근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라고 한다. 최근 학원에서는 강사와 학생간의 친밀감을 강조하여 강사와 학생간의 부담 없는 분위기가 이루어져야 학생들이 편하게 물을 수 있고 성적도 올라가게 된다고 보고 있다.
이제 학원이 학생들을 뺏어간다고만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 학교에서 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면 분명 우리 교육은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 될 것이다. 학교 교사도 학원 강사들에게서 배울 것이 너무 많다.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안주하는 사이에 학원은 저만큼 달려가고 있다. 교사도 항상 마음을 열고 배움의 길을 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은 사이데 저만치 밀려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