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등 교육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보면 두 번째 항목에 “초등학교 교육은 민주국가 국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기르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등 교육법 제38조를 보면 “초등학교는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나라 초등 학교 교육의 성격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법규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초등학교 교육은 건전하고 유능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개인, 사회, 국가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지식, 기능, 태도, 가치관을 신장하고, 나아가 심신의 조화 있는 발달을 꾀하기 위한 기초 교육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기초 교육에로의 복귀(back to basics)’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기초’와 ‘기본’을 구분하여 말할 때, ‘기초’는 집을 지을 때의 ‘주춧둘’이요 ‘기본’은 ‘기둥’에 해당된다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학년 단계로 보아도 4학년의 경우, 전 단계인1, 2,3학년의 교육 내용은 ‘기초’이고, 4학년에서 배워야 할 최저 필수요소(minimum essential)가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초는 그것이 없이는 그 다음 학습이 성립되지 않는 것을 말하며, 특히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저의 기초가 되는 교육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독․서․산’을 기초라 하여왔습니다. 이는 실용적, 생활적인 의미보다는 인간의 문화 활동의 바탕으로 다음의 모든 분야 학습을 위한 공통의 기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로서의 예를 들면, 국어와 수학 등이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은 기초 위에 세워진 기둥이나 가지, 또는 절이나 결합점이라 할 수 있는데, 기초와 명확히 다른 점은 각 분야별로 서로 다르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과학과나 사회과의 기본적인 교육 내용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에서 흔히, “지식이나 암기력, 기억력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 창의력을 신장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지식, 이해, 암기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력, 창의력을 신장시켜야 한다.”고 바꾸어 말해야 옳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문제 해결력이나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식, 기억력, 이해력 등이 기초인 동시에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교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본 언어 능력, 수리 능력, 사고력, 기초 체력 등과 함께 탐구, 분석, 창의 등 차원 높은 정신 기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기초 교육의 충실을 이루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초적, 기본적인 교육의 부실은 우리 시대 최고의 화두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초등 학교 교육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이라는 중요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마다 이벤트를 잘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보상 시스템 잘 가동시키고 학생들에게 수업내용의 파지가 제대로 되건 아니건 간에 우선 웃고 떠들썩한 수업을 진행시키는 것도 중요한 하나의 교수 방법이겠습니다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초․기본교육의 의미의 파악 위에 진지한 학문에의 접근 자세, 깊게 사고하고, 조리있게 표현하는 기초․기본교육을 충실하게 해서 지금 당장은 빛이 나지 않지만 두고 두고 학생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생님들이 더욱 많이 많이 같이 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