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소식

일본에서도 인도식 수학교육 주목받아

일본에서도 수학을 비롯한 이공계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분수 문제를 못 푸는 대학생이 속출하여 「기술 입국 일본」이라는 이름이 위태로워지는 반면 IT 기술 입국으로 약진하고 있는 나라가 인도이다. 이같은 성장의 배후에는 「십자리 곱셈 암송」으로도 유명한 수학교육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인도식 교육에 학력 향상의 힌트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런지 인도식 교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쿄도 에도가와구 주택가에 있는 4층 빌딩에 작년 7월에 일본 내에서는 두 번째로 인도계 학교로 개교한 「글로벌․ 인디언․ 인터내셔널 스쿨 」이 있다. 인도 중등교육(일본의 중3학년)과정에 150여명 학생이 통학하고 있다.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인 학생도 볼 수 있다. 1교시가 30-40분정도로 50분 수업이 기본인 일본보다 짧다. 그 대신 매일, 오후 3시반까지 9시간 수업을 한다. 8학년의 경우 수학은 일주일에 7시간이며, 월요일 1교시에는 모든 학년이 소 테스트가 있기 때문에 주말에도 집에서 공부를 해야만 한다. 아버지가 IT기술자인 라훌 잉굴군(12살)은 「산수는 조금 어렵지만 재미있다」라고 말한다. 일본인 한 여자 아이(5살)는「월반했어요. 영어로 곱샘도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라고 눈을 반짝였다.

인도식 교육에서 주목받는 것은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이다. 이 학교의 냔타․데수판데 대표(33)는 일본에서 말하는 「구구단」을「10×30」까지 기억하다. 같은 방식으로 곱셈을「30×30」까지 외워었다고 한다. 시험삼아 「259259」의 2승 계산을 해보도록 부탁하자. 종이에 조금 메모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풀어냈다. 아마도 「멧소드」라고 불리는 비법에 비밀이 있는 듯하다. 예를 들면 「17×15」(답 255)인 경우 16의 2승에서 1을 빼기만 하면 된다. 암기한 곱셈과 이러한 법칙을 구사함으로써 재빨리 간단하게 계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냔타씨는「계산은 고도의 수학을 습득하기 위한 기초이다. 계산을 할 수 있음으로써 수학에 자신이 생겨 이해력이 깊어진다」라고 이야기 한다. 단지 「본국에서는 19×19까지의 암기만 하게하고 그 다음은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암기만으로는 안된다」고도 덧붙였다.

인도의 수학교육에 대해서 잘 아는 요자와 토쿄이과대학 교수(수학교육)는 「 논증을 중시하며 끈기있게 생각하게 하고 있다」대학입시도 거의 증명문제로 마크시트가 주류인 일본과는 다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암송이 아니고 논증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칙 계산의 경우 곱셈, 나눗셈을 선행하는 법칙을 무시한 계산식을 다수 제시하고, 이해시킨 다음에 계산 규칙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칙이 성립되는 과정을 생각하게 하는 지도법을 높이 평가하였다.  요자와씨는 인도의 학습지도요령에 「일본이 과학기술로 중요한 나라가 될 작정이라면 이 단계의 수학교육을 중시하여 창조적으로 해야 한다」라는 등「국가」를 의식한 기술이 있는 점에도 착안하였다. 「일본의 지도요령에는 왜 공부하는지를 알 수 없다. 인도는 의지를 키워주기 때문에 강하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제 학력 경시대회에서 일본 학생들의 학력이 뒤진 것을 계기로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모습이 엿보인다. 그런가하면 주변국인 한국, 중국의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도 주목을 하고 있는 중이다. 수학을 중요시하지 않고는  IT입국 뒷받침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