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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디지털 유목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의 사회․문화적인 현상을 흔히들 유비쿼터스라 칭한다.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어원을 살펴보면 다인종,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 국가였던 로마 라틴어의 ubique에서 유래한 말로 ‘신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의미로 다신교 국가였던 로마 사회에서 언제어디서나 쉽게 신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접촉(the concact)의 의미를 IT분야에서 차용하여 쓰고 있는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저술한 시오노나나미 여사의 견해를 빌려보면 로마가 당시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요인중에 ‘로마인의 공동체 의식, 관용, 타인에 대한 배려,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 등이 로마 천년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면서 언제어디서나 신전과 함께하는 접촉, 내지는 접속의 ubique가 아닌 ubique의 내재적 가치 즉 내가 믿는 신이 존귀하면 남이 믿는 신도 존귀하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 관용을 더욱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무선 인터넷이 일반화 되면서 이미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이 자유로운 시대, 디지털 유목 시대가 도래했다고 본다. 불과 몇 년전 만 하여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의 강연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유비쿼터스적인 현상은 이미 우리 생활 주변에 깊게 침투해있다. 대학가 교정의 잔디밭에 앉아서 노트북을 들고 on-line상의 여러 곳을 서핑하는 풍경은 이제 조금도 낯설지 않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에 통한다’는 것은 이미 세계 IT분야에서 검증된 논리로 통하고 있다. 세계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R&B 부분을 한국에 두고 또 세계굴지의 휴대폰 업체들이 시제품을 우리나라에서 먼저 선보이는 것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뿐 아니라 IT분야에서 소양과 자질을 갖춘 소비자의 높은 안목을 보여 주는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만은 접속(the concact)을 의미하는 좁은 의미의 유비쿼터스는 구현되어졌다고 본다.

이제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로마에 의한 평화’로 통용되던 당시 세계 일등시민으로서의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에 대하여 무한 책임과 참여를 최우선시 하던 로마인들의 고상한 품격을 보고 배우는 ubique의 내재적 가치를 더욱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일전에 인터넷 상의 각종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젊은 연예인들이 생을 마감하는 일이 있었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어두운 면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 생각한다. 언제어디서나 on-line이 구현 되는 편리에서 더 나아가 접속 후 이용할 컨텐츠에서 품격과 격조가 한 단계 상승해야 할 때가 되었으며 마땅히 교육현장에서도 이러한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재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잘 갖추어진 하드웨어에서 더 나아가 품격과 격조를 생각할 수 있을 때만이 무한경쟁의 디지털 유목시대를 살아갈 선진 세계시민으로서의 자격이 주어진다고 본다. 이렇게 될 때 사이버 상에서 ‘팍스코리아’가 실현되어질 것이다.

이렇게 될 때 ‘대한민국에 의한 질서, 모든 길은 대한민국으로 통한다.’는 새로운 논리가 정착되어 질 것이다. 이런 것이 상상이 아닌 실현의 초입에 와있다. IT강국, 초소강국 코리아가 이미 우리 곁에 온 디지털 유목시대를 선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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