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강의의 선택 등, 모든 것을 자신이 결정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4년전에 카나가와현내의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후쿠오카시에 사는 무직의 카와가미 씨(28세)는 이 자기 결정이 무거운 짐이었다. 「고교까지는 담임이나 클래스 등 얽매임이 있어서, 인간관계와 학교 생활이 성립되었지만, 대학에서는 그것이 없어서 괴로웠다.」
담임이 없기 때문에 제출물을 잊어버려도, 학교를 쉬어도 누구도 아무런 말을 해 주지 않았다. 같은 멤버가 전부 모이는 수업은 주에 한 시간 밖에 없어서, 친구도 좀처럼 사귈 수 없었다. 서클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어디에도 익숙해지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캠퍼스에서 혼자가 되어 2학년이 되면서부터 대학에 거의 안 가게 되었다.
세이난카쿠인 대학(후쿠오카 시) 학생 상담실은, 연간 약 3백명의 학생으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 상근 카운슬러 야마모토씨는 「편차치와 규칙 등 외적인 기준에 맞추면 되었던 고교시절과 달라 대학에서는 자신이 기준을 만들어 환경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 그것이 요즈음의 학생들에게는 장벽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시켜서 움직이는 것에 마음 편안함을 느끼고 있어서, 갑자기 주어진 자유를 관리하지 못하는 젊은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대학이 괴롭다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큐슈대학 이공대 3학년 히로다씨(20세)는 꿈꾸었던 대학의 이미지와 현실과의 차이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대학에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 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지금은 무엇 때문에 대학에 왔는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입학한 즉시 수업을 따라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자신에게는 이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공부에서 따라가지 못한 것이 큰 충격이었다. 기력이 안 나고 몸이 안 움직이게 되어, 1학년의 6월부터 점점 학교에 안 가게 되었다. 방안에서 하루 종일 자고 지내면서 한 발자국도 밖에 나가지 않는 날이 계속되었다. 「대학은 자유로워서 즐거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나 자신은 왜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모습이 오늘날 일본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라고 거의 다를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보다 자립심을 강조하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모습을 볼때 부모에 의하여 조종당하며 중, 고등학교를 다녀온 우리 학생들의 대학 생활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