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엄청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경쟁은 바로 교육 경쟁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특히 이공계 분야의 경쟁은 앞으로 지식 기술 정보화 사회에서 더 경쟁이 심화될 것이 뻔하다. 이러한 출발은 이미 학교교육에서 시작되고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세계 정치 지도자들이 앞 세운 것이 교육 개혁이다. 이 교육 개혁도 따지고 보면 교실 개혁에서 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이다.
고등학교,대학의 물리교육에서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을 중시한 미국에서 개발한 수업법 「액티브·러닝」이 도쿄에서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물리 교육 국제회의」에서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동 회의에는 일본 물리교육학회가 주최한 것으로 25개국으로부터 대학,고등학교 교사 등 430명 이상 참가하여 강연회와 공개 수업 등으로 진행되었다.
액티브·러닝은 핵물리 전문가였던 메릴랜드 대학 에드워드·레디슈 교수(64살) 등이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의 광범위한 실태 조사를 기본으로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교수법으로, 이는 현재 하버드대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리학 전문가 주도로 만들어진 종래 물리교육의 교수법은 일반적인 학생 대부분이 이해하지 못하고, 물리 과목에 대한 기피증을 갖게 했다는 반성으로부터, 배우는 학생의 입장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교수는「과학 기피를 만드는 교육은 사회의 큰 손실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수업법은「학생 머릿속 상태는 백지가 아니고, 머릿속에는 잘못된 예비지식이나 선입관이 차 있다」것을 전제로 한다. 예를 들어 높은 곳으로부터 같은 크기의 볼과 금속구를 떨어뜨렸을 경우, 「무거운 금속이 먼저 떨어지는 것이 「상식」이라고 대답하는 학생이 대부분 있는 현실을 근거로 하고 수업을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수업에서는 그것이 잘못된 것을 학생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사가 개념이나 공식을 자세하게 설명해도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 학생에게 의견을 발표시키거나 학생끼리 토의하는 시간을 많이 부여하고, 자발적으로 생각을 바꾸거나 깊게 하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
레디슈 교수 등이 행한 「물결의 진행 방법」과「전기 회로」등으로 공개 수업을 들여다 보았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을 내게 한 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의견을 정리하게 한다. 그 후 게다가 그룹 간에 의견을 대립시켰다.「여기서 교실 분위기가 와글와글하게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제시하여 서로 검토하는 것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잘못을 깨달으며, 이해가 깊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결론 단계에서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 중에서 올바른 생각을 이끌어내는 형태로 정답을 제시한다. 참가자에게서는 「점점 이해가 깊어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는 견해였다. 교수는「교사의 할 일은 학생들이 퍼즐의 파편을 올바른 위치에 놓게 하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하면서 설명했다.
각국의 물리 교육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전 죠오치대학 이공학부 류타에씨는「이 수업법의 포인트는 학생 중심이다. 아직 일본에서 실천하는 학교는 적지만 월 1회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이해는 깊어질 것이다」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