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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원어민 강사!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대학 재학 당시 회화 수업(현재 많은 대학에서 교양강좌로 실시되고 있다.)을 들어 보았는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그러지 못한 적은 없는가? 올해부터 진주교대에 새롭게 영어회화수업을 맡고 있는 원어민 강사인 Lisa, Kevin. 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 보았다. 여느 교수님들보다는 가깝게 느껴지지만, ‘영어’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우리들이기에, 선뜻 다가서기에 힘든 원어민 강사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해보았다.

Q. 짧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Lisa Bush(이하 Lisa): 네, 저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리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바깥에서 하는 운동을 즐겨요.^^
Kevin Buchanan(이하 Kevin): 네, 저는 Kevin Buchanan이라고 해요. 1980년 11월 24일, 캐나다의 런던주에서 태어났어요.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3년 동안은 전문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그리고 취미는 글쓰기, 책읽기, 음악감상, 기타연주예요. 이것뿐 아니라 야구, 하키, 스카이다이빙도 즐긴답니다.

Q. 예전에 한국에 와 보셨어요? 와보신 적이 있다면 언제, 어떤 일로 한국에 오셨나요?

Lisa: 저는 4년 전부터 한국에 머물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Kevin: 저는 이번이 2번째 방문이에요. 작년 한해, 분당의 한 학원에서 초․중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는데, 계약이 끝나고 캐나다로 다시 돌아갔었어요. 캐나다에서 다른 일을 알아보던 중 한국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이곳, 진주교대에 오게 되었어요.

Q. 강의를 시작한지 한 학기가 다되어가는데, 진주교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본 느낌은 어떤가요?

Lisa: 저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참 친절하고, 예의가 바른 학생들이어서 수업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Kevin: 솔직히 말해서, 전 여기가 정말 좋답니다. 학생들이 정말 에너지가 넘쳐요. 학생들의 이러한 모습에 저도 덩달아 하루가 행복해요. 하루를 시작하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학생들 개개인의 모습에서 저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훌륭한 학생들과 저를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기 사람들의 사려 깊은 마음과 환대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에요.

Q. 여름방학에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Lisa: 이번 여름은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에요.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몇주동안 아버지께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설렌답니다.
Kevin: 저는 이번 방학 때 특별한 계획이 있어요. 7월과 8월, 여름방학동안 ‘Intensive Courses in English Writing and Conversation’ 강의를 할 계획이에요. 혹시 이 강좌에 관심이 있거나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시면 제 연구실로 오세요. 저는 이 강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방학 동안 진주교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 말이 강좌 광고로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Q. 교대의 행사인 MT, Hustle, 체육대회 등을 학생들과 같이 참여해보았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Lisa: 네, 교대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뻤고 특별했어요.
Kevin: 진주교대의 분위기가 정말 편안하고, 한편으로는 열정적인 것이 이러한 행사들 때문인 것 같아요. 또한, 이런 행사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러한 크고 작은 행사들로 진주교대가 작은 학교지만 결코 작지 않은 저력을 가진 학교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종합대학교를 다녀서 학교가 컸는데, 그래서인지 이처럼 아기자기한 학교생활을 누리지 못했어요. 우리학교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더라면…….

Q. 마지막으로 교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해주세요.

Lisa: 방학동안 학생들이 영어회화공부를 꾸준히 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영어실력이 스스로의 생각보다 더 뛰어난데, 영어라고 하면 많이 위축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영어공부에 임했으면 좋겠어요.
Kevin: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생활을 좀 더 소중히 했으면 해요.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해보면, 대학생활이 여러분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후, 여러분은 학교를 졸업하고 매일 매일을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될 거에요. 그땐 지금의 자유를 누리지 못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의 이러한 자유를 만끽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으면 해요. 무엇보다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말아요!

Lisa와 Kevin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고, 우리가 다가와주길 바라는지 알 수 있었다. 비록 그들과 우리사이에는 ‘언어장벽’이 있지만 가끔은 뻔뻔함으로 이러한 장벽을 트고 그들에게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뷰 원본은 http://club.cyworld.com/cuepress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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