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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한일관계는 무슨 관계인가?

급속하게 전개되는 국제화의 흐름 속에서 한일관계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경우 뭐라 하여야 적당할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하여 봤다. 이는 마치 부부 사이가 아닐런지? 한국 속담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다. 한일 관계는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싸운 시기 보다는 사이가 좋았던 시간이 더 많았다. 이같은 긴 역사의 흐름 가운데서도 아직도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어 다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모습을 유럽지역의 제3자가 보면 비슷한 사람끼리 하찮은 일로 싸우는 꼴이 우습게 보일수도 있다.

한국에서 부부는 아무리 싸움을 하더라도 다른 방에서 잠을 자지 말라고 한다. 싸우고 나서 아무리 싫어도 부부간에는 대화가 필요하며 또 각 방을 씀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2002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한류 붐과 더불어 상승곡선을 그리던 한일관계에 최대의 문제로 여기는 독도문제와 교과서 문제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낙관론자는 “괜찮아, 이 문제는 커지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부부 문제는 실로 당사자밖에 알 수 없는데도 주위 사람들이 끼어들어 이러니저러니 참견하다가 일을 더 꼬이게 만든다. 교과서 문제도 그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었다. 서로를 알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 또 그 밑바탕에는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2005년도에 교과서 문제를 통해 느낀 점은 보통 한국인들의 대응은 매우 냉정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일본의 대다수 보통사람들도 성실한 대응 자세를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야 한다. 경제면에서도 투자 협정이 체결되고 자유무역협정(FTA)도 필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편하기 위해 자식을 적게 나으려는 현실이지만 한일간의 보다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한일이 원만한 가정이 되도록 ‘자식’을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 및 청소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교류가 이루어 지기를 기대한다. 이 일을 위해서는 이 일을 뒷받침하는 성인들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미래를 투시하는 혜안을 가진 사람들의 노력에 희망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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