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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튀는 학습자료·교구…“수업효과 두 배”

대회 이모저모




스마트한 교육이 다 모였다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수업에 도입한 교사들이 많았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한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흑백 격자무늬 패턴의 QR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자료인 셈이다.

‘조작하며 이해하는 多문화자료꾸러미 뱅크(사회 부문)’를 출품한 이미석·정윤호·윤소진·한예은 인천은지초 교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초등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인 사회를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드게임과 퍼즐놀이 등을 떠올렸다. 여기에 QR코드도 접목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QR코드를 통해 각 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한 눈에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석 교사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자기 주도적 수업이 가능하다”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는 활동을 통해 지식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돌봄교실 콘텐츠, 걱정마세요!”

○…다른 학년, 다른 반 아이들이 한데 모이는 돌봄교실. 무엇을 기준으로 가르쳐야 할지 막막한 게 사실이다. ‘3-on 과학놀이 자료로 행복한 동행 돌봄교실 만들기(일반자료)’를 출품한 박재관(대전대흥초)․윤숙종(대전장대초)․윤은경(대전동서초)․김선영(대전봉암초) 교사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한 학교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지금은 각자 다른 학교에 몸담고 있지만 우연히 돌봄교실 업무를 맡게 되면서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 윤은경 교사는 “모든 학년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돌봄교실 전용 자료를 개발하고 싶었다”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멀티미디어 자료, 강사용 자료, 워크시트를 세트로 만들어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재관 교사는 “QR코드와 블로그를 연동해 방과 후 가정과의 연계에도 신경 썼더니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콘텐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에 널리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전에 마술사가 나타났다!

○…마술사로 변신한 교사도 등장했다. ‘수업이 즐거워지는 Easy 加知 매직세트(일반자료 부문·이하 매직세트)’를 개발한 정동민(충남 운신초)·김완신(충남 운산초)·권진희(충남 음암초)·이수진(충남 서동초)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마술사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모자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이들의 모습에 전시장이 술렁였다. 한 편의 마술쇼를 보는 듯한 발표도 인상적이었다.

매직세트를 개발한 건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왕이면 수업도 마술처럼 재미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고, 만능 프린터, 스토리텔링 카드 등 마술 도구 7종을 개발했다. 초등 전 학년, 전 교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총각 선생님의 바느질 솜씨는?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도 있었다. 홍성욱‧이재훈(경북 기성초)‧이해철(경북 삼근초)‧우선녕(경북 울진초) 교사의 ‘총각 선생님에게 배우는 즐거운 손바느질(실과 부문)’이 바로 그것. 위트 넘치는 제목 덕분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절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재훈 교사는 “실과 수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료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총각 선생님’을 제목에 등장시킨 건 누구나 이 자료만 있으면 손바느질 수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투명 아크릴 판에 뚫린 구멍을 따라 실을 끼워 넣기만 하면 박음질, 휘감치기 등 손바느질의 기초를 익힐 수 있다. 홍성욱 교사는 “수업하면서 생기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바늘도 직접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철 교사는 “바느질을 못하는 교사도 수업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고 전했고, 우선녕 교사도 “실물 자료를 활용한 덕분에 수업 효과가 극대화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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