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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언어문화개선은 일상 속에서

‘2013 바른말누리단’ 우수 팀 선정


교실수업에 녹여 별도 활동 최소화
지역·학부모 함께하는 생활 속 실천

한국교총이 학생 언어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2013 바른말누리단’ 50개 팀 중 우수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지난 6월 19일 선정된 ‘바른말누리단’은 지도교사 1명과 학생 20명 이상이 한 팀으로 구성돼 팀별로 다양한 언어문화개선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1일 발표된 바른말 누리단 우수 팀 선정 심사 결과 교육부장관상에 충북 엄청초 ‘행복通’ 팀과 경기 별내중 ‘고운말 바루기 아띠’ 팀이 선정됐다. 한국교총 회장상에는 인천 마전중 ‘누리알찬’ 팀과 충남 강경고 ‘한글나래’ 팀이, 충북도교육감상에는 대구남동초 ‘고바우 빛말지기’ 팀과 경기 세경고 바른말누리단이 선정됐다. 각 팀에는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과 도서상품권 50만원이 지급됐다.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엄청초 ‘행복通’ 팀은 동아리활동을 동아리활동에 국한시키지 않고 교과수업을 비롯해 학교교육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특히 도덕·국어 교과 수업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마트교육까지 접목했다. 또 창작활동을 통해 인성을 순화하기 위해 월별로 교과융합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농촌 학교에서 소홀하기 쉬운 미술교육 활성화 효과도 거뒀다. 쓰레기를 재활용해 정크아트 설치미술 작품을 만들면서 기술, 과학, 경제, 미술 교과와 융합을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행복通’ 팀은 이 외에도 행복하게 한 말·상처가 됐던 말 설문조사, 언어수첩 제작, 행복을 주는 말을 모은 ‘마음의 지혜’ 북 아트, 추상적인 가치를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말로 풀어쓰는 ‘가치사전’ 제작, 행복어 사전 만들기, 씨앗종이를 활용한 ‘말이 씨가 된다’ 카드 쓰기, 바른 언어 다짐을 모아 사람 모양의 퍼즐을 만든 전교생 합동 퍼즐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다.

지도교사인 장미희 교사는 “별도 프로그램 중심으로만 하게 되면 좋은 교육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부담으로만 다가오게 돼 수업이나 학교생활에 녹여낼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인성교육을 일반화하려면 평소의 교육과정 속에서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교과 수업과 연계한 취지를 설명했다.

별내중 ‘고운말 바루기 아띠’ 팀은 평화로운 관계형성을 위한 1박2일 힐링캠프, 언어폭력예방 쇼케이스 콘테스트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을 관람한 뒤 학생들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언어폭력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 대본을 만들어 언어폭력예방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동아리 학생들 뿐 아니라 관람하는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끌었다.

이 외에도 ‘고운말 으뜸이’와 ‘거친말 으뜸이’ 선발, 부모와 함께하는 실천 서약식, 계간 동아리 신문 제작, 인터넷 카페 운영, 선플달기 활동, 교정과 학교 인근 도정산 나무에 고운 말 엽서 달기, 욕설 청정 학급 시상 등의 활동도 했다.

동아리를 지도한 이경복 교사는 “2년 동안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자발적으로 바른 말 사용을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을 펼치려 했다”면서 “언어폭력이 학교폭력의 시발점임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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