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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심사평>연구윤리 준수, 수업 소홀해선 안 돼

대회에 출품된 연구보고서들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특히, 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 외에도 연구에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한국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 제 57회 전국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가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더 발전하는 전국현장연구대회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현장연구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좀 더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장연구는 교육실천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교사가 수행하는 연구다. 따라서 연구주제, 목적, 연구대상 등 연구의 모든 중심은 ‘현장’이며, 최종적으로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이론중심적인 연구나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근거한 연구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현장연구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연구들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전국현장연구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보고서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보고서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고서의 모든 구성요소가 우수해야하지만 형식적인 측면과 연구방법론적인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구보고서의 기본적인 형식과 작성방법이 있는데 이는 일종의 약속이다. 따라서 보고서 작성의 기본적인 형식과 작성방법들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연구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셋째, 연구보고서의 주제가 창의적이고 현장 친화적이어야 한다. 전국현장연구대회가 거듭될수록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는데 보고서의 주제가 과거 대회와 중복되거나 창의성이 부족한 연구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구보고서의 주제가 창의적이라는 것은 어려운 주제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럴 듯해 보이는 주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용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현장에서 일반화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연구는 현장연구로서 적절한 연구라고 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현장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학생들의 수업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현장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자로서의 윤리와 교육자로서의 윤리 모두를 지켜줄 것을 조심스럽게 당부한다.

교육현장은 교육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교육현장에 대한 실제적인 연구를 통해 이론이 만들어지고 이론을 기반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이 일어나는 곳 역시 교육현장이다. 이와 같이 교육현장에 있는 현장교사들의 연구는 국가 교육 발전의 핵심동력이다. 전국현장연구대회를 통해 우수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연구결과가 일반화돼 우리가 꿈꾸는 교육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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