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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교권 추락 어디까지인가

정말 우리의 교권이 어디까지 추락해야 하는 건지 참으로 걱정되고 암담할 뿐이다. 우리의 교육이 상위하달의 지시와 명령에 의해 허울좋은 이름만의 교육자치제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끝없는 업무와 교육과는 동떨어진 각종 잡무 처리로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교육권과 교육받을 권리를 상실한 채 좌초하고 있다.

교원평가, 학교평가, 참스승인증제, 학생 담임선택제, 교원계약제, 성과급제 등 모두가 교육전문가들의 교육개혁
을 위한 참신한 발상이라고 하지만 40만 교원의 마음은 웬지 우울하고 답답한 생각이 앞선다.

정말로 교육을 생각하고 교육을 위한다면 우리 모두가 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해 묘안을 제시하고 교육입국의 초석을 다듬는 일에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교육개혁에 관한 한 우리 교육자는 교육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하고 그 방향에 공감한다. 다만 교육개혁의 대상이 교사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교사들을 교육개혁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어찌 교육개혁이 이뤄지며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교육의 주체자요, 교육활동의 현장 실천자인 교사들의 사기를 무참히 짓밟아 놓고 어떻게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늘의 교육현실이 우리들의 자화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그리고 사회인 모두에게 각인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누구를 탓하고 원망함이 아니다. 참으로 암담하고 가슴 아픈 일들이 교사들의 마음을 무겁게 억누르고 교직에 대한 긍지와 의욕마저도 상실하게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들의 자화상이 바르게 각인되어 사회인 모두가 교육계를 바라보는 눈이 좀더 따뜻하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금껏 상처받은 교사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때 신뢰와 존경의 교육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들은 자신들의 교권을 잃고 방황하고 있음을 교육부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라일락의 향긋한 꽃내음 속에 교사들의 잃어버린 교권과 상처받은 마음들이 푸른 창공을 향해 힘껏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보다 확실한 교원정책의 실시와 신뢰와 존경의 교육본연 의 모습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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