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한 학교 학부모, 동문, 교직원들이 홍보단까지 구성해 학생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의 문상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이 77명으로 통.폐합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자 학생을 100명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초 교직원 16명과 학부모 10여명으로 '문상초등학교 홍보단'을 구성했다.
이 홍보단은 올해부터 상산초등학교와 공동학구로 지정된 진천읍 신정리 주공2차아파트와 우미아파트를 집집마다 방문해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를 시작하는 주공2차아파트에서는 입주환영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매일 오전, 오후 3명씩 조를 편성해 주민들을 상대로 학생들의 전학을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동문회는 학생들이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5천만원을 모아 35인승 버스를 구입해 주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측도 예산을 쪼개 입학생에게 학습준비물과 체육복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부터 1-3학년에 대해서는 점심을 무료급식키로 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는 1대 1 맞춤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교육여건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동문들이 학생 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