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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역대학 전과 취업 인기학과로 몰려

해마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지역대학내 '전과(轉科)자'들도 취업에 유리한 관련 학과로 몰리고 있다.

26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가 지난달 23-25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 전과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자연과학대학 132명 ▲인문대학 124명 ▲공과대학 117명 ▲사회과학대학 74명 ▲경상대학 58명 ▲생활과학대학 30명 등 564명이 다른 학과로 전과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과대학별로 보면 취업인기학과가 많은 경상대는 전입 지원이 51명에 이른 반면 전출은 7명에 그쳤고 공과대학도 전입 지원자가 66명으로 전출 지원자 51명을 웃돌았다.

반면 인문대학은 전출 지원자가 87명으로 전입 지원자 37명을 배이상 웃돌았고 자연과학대학(전출 96명/전입 36명), 농업생명과학대학(전출 21명/전입 1명) 등도 전출 희망자가 전입 희망자보다 크게 많았다.

학과별로는 경영학부 경영전공 39명, 행정학과 15명, 언론정보학과 17명, 체육교육과 11명, 교육학과 9명 등 순으로 전입 희망자가 많았던 반면 불문과, 사학과, 철학과, 고고학과, 언어학과, 정치외교학과 등은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한남대도 지난 20-22일 전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4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는 데 학과별로는 국어교육과 9명, 아동복지학과 7명, 무역학과 6명, 영문과 4명, 영어교육학과 3명 등 취업 인기학과에 지원이 집중됐다.

반면 문헌정보, 철학과, 유럽어문학부, 수학과, 광전자물리학부 등 어문, 기초이공계 학과 등에는 지원자가 없었다.

목원대도 지난 15-17일 전과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105명이 지원한 가운데 경영학과 15명, 금융보험부동산학과.행정학과 각 12명, 광고홍보학과 9명, 사회복지학과 8명 등 취업 관련 학과에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다.

복수전공 신청의 경우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영어교육과 17명, 사회복지학과 15명, 국어교육과 13명, 경영학과 12명 등 사범계열학과의 인기가 높았다.

대전대도 2006학년도 전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143명이 최종 지원했는 데 경찰학 전공 24명, 사회복지학과 17명, 영어영문학과 9명 등 인기학과에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으나 철학과, 문예창작과, 무용학과, 신소재공학과 등은 지원자가 전혀 없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취업난 여파로 전과 신청에서도 학과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다양한 취업지원 대책과 정책적인 기초학문 지원으로 특정학과로의 학생 쏠림 현상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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