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우수' 대학 점수를 받은 상명대학을 '우수'대학으로 발표해 해당 대학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교협의 대학평가가 대학의 비협조 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이어 나온 이번 실수로 인해 대교협 대학평가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교협은 지난 16일 대학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명대(서울)를 '우수' 대학으로 분류해 공개했으나 다시 검토한 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판정됐다고 20일 정정했다.
대교협은 6개 평가영역 중 하나인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항목에서 상명대가 '최우수' 점수를 받았는데 이를 누락시키는 바람에 0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평가 점수가 '최우수'에서 '우수'로 낮아졌다고 해명했다.
해당 영역의 점수를 반영하면 상명대는 6개 영역 중 4개 영역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점수를 충족한다.
대교협은 "해당 대학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명대(총장 서명덕)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아야할 대학종합평가 결과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며 "특히 대학의 위상과 인지도를 결정짓는 평가결과를 잘못 발표한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