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실업계 고교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혜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실업계 고교생 1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고 총 12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 교육청은 대상 학생들에게 1년간 수업료 전액(120만원)을 지급키로 하되, 세부적인 장학금 지원 계획은 오는 5월까지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자는 성적 우수자중 저소득층을 학생들을 우선으로 하되, 각 학교별로 구성된 장학생 선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그러나 실업계 고교생 2천487명에게 21억7천여만원을 지원한 지난해에 비해 수혜자는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고지원을 받은 지난 2004년도에도 19억원의 예산으로 2천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인천의 한 실업계 고교 관계자는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할 기능인 양성과 실업계 분야에 학생들의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돼온 지원책이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실업계를 '홀대'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생 지원을 위해 당초 22억원의 예산을 올렸지만, 국고지원 중단 등 예산부족 요인 등을 이유로 삭감됐다"며 "올해 추경에 반영해 수혜자를 지난해 수준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