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을 위해 헌신하다 작년 6월 갑작스레 타개한 고(故) 김천호 전 충북도교육감 추모사업회가 11일 오후 모교인 청주교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추모사업회는 이날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이원종 충북지사, 임용우 청주교대 총장, 이용희 국회의원, 고규강 충북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4명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또 국회 노영민의원과 임효성 KT경영국장, 권태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제자와 동문 등을 주축으로 5명의 부회장과 20명의 이사도 선출했다.
이 회장은 "평생을 충북 교육발전에 헌신해온 고인의 숭고한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도민들의 가슴에 영원한 스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추모사업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 타계 직후 한벌초와 석교초 제자들을 중심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추모사업회는 7개월여 만에 200여명의 회원과 2천6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1주기가 되는 오는 6월 고인의 일기 등을 모아 유고집을 낸 뒤 흉상 건립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제자와 지인들이 고인에 얽힌 일화 등을 소개하는 추모집을 내고 장학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