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신년 인사차 1일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사학법 개정은 국민의 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사안으로 그 취지나 내용을 국민에게 잘 알려 제도가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부총리가 2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개방이사 진출에 대한 사학들의 우려와 관련, "전교조가 참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개방이사제를 통해 전교조가 사학을 장악하려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사학법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에도 사학법 개정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김 부총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