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28일 막판 눈치작전으로 원서접수가 폭주하면서 광주지역 일부 대학의 인터넷 원서접수 서버가 다운됐다.
광주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날 전남대 등 광주 일부 대학의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인터넷 용역업체의 서버가 다운되면서 원서접수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남대의 경우 낮 12시까지 인터넷 원서접수를 받기로 했으나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접속이 안돼 마감시간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조선대도 역시 접속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면서 낮 12시까지인 접수마감 시간을 오후 4시까지 연장했다.
이 같은 서버다운은 접수마감 당일 수험생들이 수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눈치작전을 전개하면서 일시에 접속이 밀려들었기 때문으로 대학측은 보고 있다.
특히 창구접수의 폐단을 막기 위해 도입된 인터넷 원서접수가 눈치작전이 되풀이 되면서 이 같은 혼란으로 연결돼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사전에 접속폭주에 대비한 충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대학과 교육부에 대한 원성도 쏟아지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서버다운 전 접수한 학생들과 연장 결정 이후 접수한 학생들 사이의 형평성 논란이 일 수도 있겠지만 마감시간을 연장해서라도 접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모두 접수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