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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교폭력 이렇게 예방해요"

열린대화방 운영, 스쿨폴리스 도입, 1∼3학년 3형제 맺기 운동.

이는 충북도교육청이 14일 도내 각급 학교장 4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재교육연수원에서 벌인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연찬회'에서 발표된 학교폭력 예방 우수 사례들이다.

이날 연찬회는 올 10월 또래에게 집단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 모여고 이모(17)양 사건 등 학원 폭력이 끊이지 않자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주 한벌초등교는 '열린 대화와 사랑으로 시작되는 행복한 학교'란 사례발표에서 "교내 폭력과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 명상의 시간 운영, 사랑의 열린 대화방 운영, 글짓기.그림 대회 등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명상의 시간은 학교폭력, 효행 등 주제로 명상을 한 뒤 토론을 하는 것이며 열린대화방은 학교나 가정에서의 어려운 점,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서의 불만 등을 담임교사, 학년부장, 교감.교장 순으로 상담하는 것이다.

이 학교 김장원 교장은 "아버지 외에는 돌봐줄 어른이 없어 절도 행위를 하고 친구도 괴롭히는 5학년 학생을 가정 방문 등으로 따뜻하게 감싸준 결과 현재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 사랑과 진실이 담긴 대회를 자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원평중학교는 '배움터지킴이 운영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란 발제에서 "퇴직 교원이나 경찰관을 위촉, 활용하는 스쿨폴리스(배움터지킴이)를 시범 운영한 결과 쉬는 시간 등에 교내 후미진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을 미연에 막고 학생 상담을 통한 선도활동 효과가 컸다"고 강조했다.

배움터지킴이의 주된 임무는 순찰 등을 통한 비행 예방과 제지이며 등.하교 교통지도 등도 하고 있다.

전교생 금연학교로 유명한 청원 현도정보고도 발표에 나서 "출석번호가 같은 1∼3학년 학생들이 친형제처럼 지내는 3형제 맺기 운동, 교내 48개 동아리 활동, 월기(月記)쓰기 운동, 꽃동네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다보니 학원 폭력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각 학교 교장들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동법 시행령에 대한 설명을 들은데 이어 연말연시 및 졸업식 전후 학생 비행과 탈선을 막기 위해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전화, e-메일, 편지를 통한 생활지도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우수사례를 모델로 해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연찬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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