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신설 예정 학교 상당수가 개발 사업 지연이나 예산 확보 부족 등으로 개교에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운동초와 송절중이 문화재 지표 조사 지연으로 개교 시기가 늦춰졌고 원현초와 샛별초는 택지개발 지연에 따른 입주 시기 지연으로, 운동중은 운동초 이전 지연으로 각각 개교가 늦어지게 됐다.
옥천초는 학교 신설 소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출산율 저하로 수용 학생 수 감소가 예상돼 당초 2007년 3월로 예정했던 개교 시기를 2009년 3월로 2년 연기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이었던 용성중 역시 같은 이유로 2009년 3월로 3년이 늦춰졌고 장천초는 2007년 3월에서 9월로 6개월 미뤄졌다.
2007년 3월 개교키로 했던 원평고, 경덕고는 예산 미확보와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아예 설립이 취소됐고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목령초와 목령중은 학교 입지를 서로 교환키로 했으며 목령고는 오창면 양천리에서 구룡리로 위치를 변경했다.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청주 석남초, 충주 계명초, 청원 양청초(이상 민자유치 사업 대상)와 오송중은 새롭게 신설 계획이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교육재정 부족과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학교 설립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