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도입을 둘러싸고 강원도 교육계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주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준화 도입 요구 움직임에 동참했다.
원주지역 고교학생회 연합회와 학생동아리 연합회가 주축이 된 '고교평준화 실현 원주지역 중.고교 학생연대'는 학생의 날을 맞은 3일 오후 상지대 대운동장에서 고교 평준화 실현을 위한 일만학생 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학생연대는 미리 발표한 선언문에서 "고교평준화 논란을 바라보며 교육의 수혜자이자 주체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히 말하고 행동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학생들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고교평준화제도를 즉각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학생연대는 또 "각종 조사결과를 통해서도 고교평준화의 우월성 여부 논쟁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도교육청이 고교평준화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행동하는 강원도 학생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연대는 지난 한달간 원주지역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실현 서명운동을 전개, 3일 현재 8천여명의 동참을 이끌어냈으며 추가로 서명운동을 벌여 원주지역 중.고생의 70%인 1만5천명의 뜻을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