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3일 발표한 '경기교육발전계획(2005∼2009년)은 크게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인프라 확충 ▲교원복지 향상 등으로 요약된다.
도 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공영형 자율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특수목적고 등을 신설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수업우수교사제 운영, 주요 보직에 대한 공모제 시행 등을 통해 교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평생.교육복지센터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인재육성
2009년까지 지자체 등이 주민의 요구와 지역발전을 위해 도 교육청과 설립비를 분담, 설립하는 '공영형 자율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
또 경기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시키는 대신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고 수원과 남양주에 예술고를, 파주와 평택에 국제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3-4개의 외국어고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판교신도시 등에 1개의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화성 동탄신도시에 초.중.고교가 통합 운영되는 '혁신모델 자율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산.학.관이 연계된 사립 실업계 특성화고를 적극 유치한다.
이와 함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향상 등을 위해 도내 곳곳에 '국제화 캠프'를 설치, 운영하고 현재 414명인 원어민 교사를 1천142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교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에서 잘 가르치는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우수교사제'를 운영한다.
매년 5∼10개씩 특성화 학교를 확대 지정하고 실업계 고교에 첨단학과를 지속적으로 설치하며 영재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이밖에 각 학교 특성을 살리기 위한 자율학교 지정을 늘리고 각급 학교에서 외국어로만 진행하는 '외국어 수업'을 실시하며 학력관리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인프라 확충
내년부터 2009년까지 초등학교 199개교, 중학교 155개교, 고등학교 104개교 등 모두 458개교의 학교를 신설,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현재 37.2명에서 35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도 교육청은 이 기간 민간자본을 교육시설 분야에 적극 유치, 학교신설은 물론 노후학교 시설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07년말까지 120억원을 들여 수원 조원동 일대에 건물연면적 1천800여평 규모의 평생.교육복지종합센터를 건립하고 북부지역에 유아체험교육원, 동북부지역에 기초과학교육센터를 각각 설립한다.
이와 함께 주요 지역 6곳에 장애학생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여주와 연천, 포천, 안성, 용인 등 7곳에 권역별 종합학습관 설립을 추진한다.
이밖에 학교내 유휴공간에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 등 환경친화적인 시설 및 학교숲을 적극 조성하고 공립 유치원 및 장애학생교육시설을 확대 설립할 계획이다.
◇교원복지 향상
지역 교육장과 도 교육청 산하 기관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공모제를 확대시행한다.
또 교직원들이 인사를 예측할 수 있는 교직원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고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직원 업무를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현재 95.4%, 80.5%인 초등 및 중등 교원의 법정정원 비율을 9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08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교직원들을 위한 건물 연면적 6천여평 규모의 제2교육연수원을 건립하고 교직원 공동사택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주요 분야 사업과 함께 참여하는 교육 실현을 위해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교육활동 도우미제, 학부모 아카데미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