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4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감 때 국회의원들이 사실 확인없이 자신을 비판했다는 윤영월 광주서부교육장의 주장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 (윤 교육장의 부도덕성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구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납품가격이 3천만원 이상이면 경쟁입찰을 해야하는 데도 윤 교육장은 자신의 조각작품 등을 2천900여만원에 학생교육문화회관에 납품해 결국 경쟁입찰을 피했다"며 "이는 작년 국감 때 지적된 사안으로, 이 같은 문제가 있는 사람을 부교육감에 추천한 것을 이번 국감에서 질타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국회의원이 인권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윤 교육장의 주장에 대해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 "시교육청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근거로 윤 교육장의 문제를 제기했고, 시교육감도 (납품의혹과 관련한)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교육장은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이번 국감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중상모략의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거나 교육부 등이 실시한 감사 결과도 참고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원들이)단지 (자신을) 여성이라고 얕잡아 보며 '도덕성'이라는 미명하에 한 사람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성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원본 시교육감은 윤 교육장을 부교육감 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다가, 구논회 의원이 지난 9월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감 때 윤 교육장의 '조각작품 납품 의혹'을 제기하면서 부교육감 '불가론'을 밝히자 추천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