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 급식비를 못내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 학생이 지난해 말 572명에서 올들어 최근까지 모두 3천143명으로 집계돼 5.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지난해 497명에서 올해 2천503명으로 5배, 중학생이 21명에서 211명으로 10배 늘어나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또 고등학생이 54명에서 429명으로 7.9배 늘어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교 기준 시점간 차이가 있고 학기 말 독촉으로 많이 받아내 미납율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실업과 이혼율 증가 등 사회.경제적인 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