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사업이 삼성 SDS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면서 낙찰률이 98.5%에 달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임태희 의원(한나라당)은 27일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단체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NEIS 구축 이후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사업과 관련, 삼성SDS와 총 7개의 사업을 체결했는데 모두 수의계약이었고 낙찰률은 98.5%에 달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어차피 NEIS 사업은 최초 프로젝트를 진행한 삼성SDS와 계속 진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지만 예정가 대비 낙찰률이 98.5%에 이른다면 KERIS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 협상에 임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는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발주사업의 낙찰률이 2003년 이후 1억원 이상 계약 103건 평균 89.6%로 전체적으로 너무 높다"며 "발주 사업의 특성이 여러 업체의 경쟁이 불가능하고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하는 것들이라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낙찰률이 지나치게 높다"고 이유를 따졌다.
임 의원은 "참고로 조달청의 2004년 SI 용역 발주 사업의 낙찰률은 예정가격 대비 66.2%, 시장가격 대비 84.2%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