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가운데 분리 운영되는 교무ㆍ학사, 입학ㆍ진학, 보건 등 3개 영역의 단독서버 2천331대 운영체제로 공개 소프트웨어, 즉 리눅스(LINUX)가 결정됐다.
전국 단위의 대규모 공공사업 가운데 리눅스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NEIS 3개 영역 새 시스템 물적기반 구축계획'을 확정, 13일 발표했다.
NEIS 3개 영역 시스템 구축 사업은 2002년 말부터 개통돼 운영중인 NEIS의 27개 주요 업무 영역 가운데 교무ㆍ학사(학교생활기록부), 입학ㆍ진학, 보건(건강기록부)등 3개 영역에 학생 정보인권 침해 우려가 있다는 교원ㆍ시민단체 지적 등을 받아들여 이들 영역을 기존 시스템으로부터 분리하기로 한 것.
교육부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서버 확보와 관련해 초기 NEIS 구축 비용인 520억원 범위에서 고교 및 특수학교는 학교마다 단독서버를, 초ㆍ중학교는 15개교를 묶어 그룹서버를 구축한다는 방침에 따라 단독서버 2331대, 그룹서버 602대를 16개 시ㆍ도교육청에 설치하기로 했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비 65억원을 제외한 455억원이 서버 구축에 투입된다.
특히 단독서버 운영체제로는 공개 소프트웨어(LINUX)를 도입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이번주 16개 시ㆍ도교육청 소요 물량을 공동입찰한 뒤 기업으로부터 제안요청서를 접수할 때 운영 체제를 직접 기재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중인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해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을 활성화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서버의 목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유닉스(UNIX) 등 일반 상용 운영체제에 비해 외부침입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존 NEIS 시스템과 이번 새 시스템의 그룹서버 운영체제로는 유닉스가 적용된다.
교육부는 7월 사업자가 선정되면 8월 말까지 하드웨어를 우선 설치한 뒤 물적기반이 마무리된 시ㆍ도부터 차례로 시스템을 개통하되 내년 3월부터 학교현장에서 새 시스템을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