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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육부 '고1 내신전쟁 우려' 진화 부심

서 차관보 "내신만으로 뽑는 것 아니다"

내신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의 첫 적용을 받는 고1년생이 1학기 중간고사에 들어가 '하향 도미노 전학'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내신 비중이 높아지기는 하겠지만 대학이 내신만으로 뽑는 게 아니라 수능과 대학별 고사 등을 함께 반영하기 때문에 우수한 학교에 다닌다고 반드시 불리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나 비평준화 지역 우수고 등이 수능시험과 대학별고사 준비에 유리하고 그밖의 일반고나 실업고는 내신 관리에 유리, 균형이 유지되기 때문에 학교를 옮길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

서 차관보는 "2008학년도 이후 새 대입제도는 현재 고1년생들이 고교에 입학하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 확정, 발표됐고 학생과 학부모도 이를 감안해 학교를 선택했다"며 "특목고도 동일계 특별전형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설립 목적에 맞춰 외국어나 이공계열로 진학할 때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신은 3년간 학기별로 매겨지고 이번 시험이 12차례의 시험 중 1차례일 뿐이며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더라도 다음 시험에서 만회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신 위주 대입전형이 과외수요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고 해도 교육의 중심축이 '학교 밖'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온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수능과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너무 높아 학교는 '잠자는 곳'으로 전락하는 등 중등교육이 파행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현재의 내신전쟁은 '완전히 무시됐던'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따른 진통이며 주요 대학이 지원조건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능시험도 여전히 잘 봐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균형이 생기는 과정이라는 것이 서 차관보를 비롯한 교육부의 입장이다.

학생들이 특목고→일반고→실업고로 옮겨가는 '하향 도미노 전학'에 대한 예상이 학교 간 격차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일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 차관보는 "'내신으로만 뽑으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능 및 대학별 고사 등에서 학교간 격차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12월 대학별로 새 입학전형 요강의 큰 방향을 정하게 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연말까지 이를 취합해 발표하고 내년께 세부 전형방법을 내놓게 하면 학생들이 준비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처럼 새 대입제도에 대한 우려나 부작용을 불식시키려 노력하면서도 이번 중간고사 등이 학교 현장에 초래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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