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총리 자문기구로 고교등급제 및 내신 부풀리기 문제나 2008학년도 이후 새 대입제도 등 교육현안을 협의할 협의기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계, 학계, 학부모.교원.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해 교육현안을 협의하는 `교육발전협의회'(위원장 손봉호)를 지난해말 발족시킨데 이어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첫 회의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지난해 10월말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안병영 당시 부총리가 고교등급제 공방 등의 과정에서 불거진 교육주체간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시했던 기구.
협의회는 고교 성적 부풀리기 방지 및 지역.학교별 교육격차 해소 대책 등을 논의하고 수능시험 부정행위에서 나타난 교육현장의 도덕불감증을 극복하기 위한 자정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산하에 고교-대학협력위원회(위원장 민경찬), 학생부평가개선위원회(위원장 최현섭), 교육격차해소위원회(위원장 이종재) 등 3개의 전문가 협의회를 별도로 두게 된다.
고교-대학협력위원회는 고교와 대학간 교육과정 연계 강화, 대학 학생선발시 학생의 특성에 근거한 전형모형 개발, 고교-대학간 상호 이해 및 신뢰 제고, 고교등급제 대안 등의 모색에 나선다.
학생부평가개선위원회는 학업성적 관리의 신뢰도 제고 및 투명성 확보, 학교장 학업성적 관리 책임 강화, 성적 부풀리기 방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시험 부정방지 등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교육격차해소위원회는 지역간.학교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며 고교평준화제도를 보완하고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을 찾게 된다.
교육부는 첫 회의에서 최근 발표한 `수능 부정방지 종합대책'과 `학업성적 관리종합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총리 교체 등으로 첫 모임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협의회에 다양한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만큼 교육계가 갈등과 불신에서 벗어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