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시·도교육청이 2027학년도 공립 초등학교·유치원 교사를 사전예고와 같은 숫자의 인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유·초등 특수교사는 사전예고 때보다 22명 늘린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육계는 사전예고 때 대폭 증원 요구가 묵살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9일 발표한 2027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발경쟁시험에 대한 모집공고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와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립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 숫자는 지난달 사전예고 때 인원 그대로다. 공립초 교사 선발 인원은 2821명, 유치원 교사는 592명이다. 공립초는 전 학년도 3113명보다 292명(9.4%) 줄었고, 유치원은 전 학년도 668명보다 76명(11.4%) 감소했다.
초등은 서울·전남광주·대구·인천·울산·강원·경남이 늘고, 부산·대전·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전북·제주가 줄었다. 유치원의 경우 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세종·경북·경남·제주가 전 학년도보다 인원을 늘렸다.
유·초등 특수교사는 전년도보다도 120명 증가한 692명으로, 사전예고 때보다 22명 증가했다. 모두 경북에서의 증가분이다.
이번 모집공고가 공개되자 교육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사전예고 발표 때 교육계 대다수는 종 모집공고에서 추가 인원 확대를 요구했으나 교육부가 무시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특히 수년째 이어지는 교원 감축 기조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단순히 학생 수 감소만을 근거로 신규교사 선발을 축소하는 정부의 기계적인 정책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교육 현장은 인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학교는 기초학력 보장, 학생 맞춤형 교육,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 특수교육 확대, 인공지능·디지털 교육 도입 등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
기간제교원 증가, 과밀학급 등 문제 해소를 위한 교원 증원 요구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기간제교원 비율은 2005년 3.5%에서 2025년 15.4%까지 급증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도입도 교육계의 꾸준한 요구다.
한편, 중등·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 모집공고는 오는 30일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