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학술·연구

우리나라 중·고생 28.7%, “행복하지 않아”

한국교육개발원 KEDI BRIEF 21호

‘관계충족 경험 높은 유형’ 과반
자기실현 추구하도록 지원 필요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의미있는 활동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2명은 의미있는 활동에는 참여하지만 정서적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음 KEDI BRIEF 21호 ‘중·고등학생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유데모니아로 살펴본 학생의 삶의 유형과 특징’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1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유형화한 결과 자기실현 추구형이 17.6%, 평균집단형이 53.6%, 내재가치상실형이 10.6%, 심리적 불만족형이 18.2%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실현 추구형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유형으로 학업성취도와 삶의 목적과 의미가 높은 그룹이다. 내재가치 상실형은 의미있는 활동이 현저히 낮아 심리사회적 욕구 충족 경험과 정서적 만족도가 낮은 그룹이며, 심리적 불만족형은 심리사회적 욕구충족 경험 특히 유능성과 관계성의 충족 경험이 낮고 삶의 만족도 또한 낮은 유형으로 심리상담 등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균형은 전반적으로 관계지향적인 활동을 추구하고 관계성 충족 경험이 높은 그룹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학업성취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은 여러 국제 지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실제 국제학업성취도평가인 PISA 2018 조사에서 한국 학생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6점으로 73개국 중 66위를 기록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4년 조사에서도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57%로 조사국 평균 67%를 밑돌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정서적인 상태(felling well)를 측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삶의 방식으로서 활동과 경험, 과정 속에서의 행복(doing well)을 확인하기 위해 유데모니아라는 개념으로 학생의 행복을 수치화했다.

 

유데모니아는 내재적으로 가치있는 활동에 참여해 심리사회적 욕구 충족과 주관적 웰빙을 경험하면서 지속적으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실현하는 과정, 궁극적으로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정의했다.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은 “학생들이 학교를 포함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떤 활동에 왜 참여하고,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심리사회적 만족을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