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을 기존의 분리교육 체제를 벗어나 통합교육 체제로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통합교육 체제로 옮아가기 위해서는 기존 특수학교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재편하는 방안이 필연적으로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특수학교를 재구조화는 것에 대한 몇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연구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방안의 큰 줄기는 특수학교의 운영 체제를 전환시키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변화 및 지역사회 중심의 특수학교 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특수학교의 역할 제고와 관련 장애학생들의 교육과 학령기 이후 장애인 및 그 가족들의 지원까지도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지역사회 특수교육 중심 지원센터로의 체제 전환을 제안했다. 아울러 장애의 진단 평가 및 상담, 중증·중복장애학생 교육, 재택 순회교육 등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역할을 변경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 지역사회의 보건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루기만 한다면 기존의 시설을 활용해 장애의 진단·평가 및 후속 서비스에 관한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통합교육의 영향으로 다수 장애학생들이 일반학교 교육체제로 흡수됨에 따라 특수
2001-02-05 00:00학교 폭력에 시달려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본 청소년의 부모 모임인 `학교 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학가협)'는 최근 학교 폭력의 실태를 고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인터넷 사이트 `우리 아이(www.uri-i.or.kr)'를 개설했다. `우리 아이'는 98년 이후 대표적인 학교 폭력 사례로 지목돼 논란을 빚어 온 사건들을 소개한 `상처입은 우리 아이들',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와 전문가들이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는 `우리 함께 얘기하자구요', 학교 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경제적 후원과 자원봉사를 신청할 수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하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자 학부모는 전자우편을 통해 학가협 관계자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우리 아이' 게시판에는 정식 개설 이전인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달까지 학교 폭력 관련 게시물 100여건이 올라 있다. 학가협은 지난해 12월 학교폭력 피해자 부모 6명이 모여 구성한 단체로, 다른 인권·시민단체들과 공동 집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 왔다.
2001-02-05 00:00지방 교대 편입학전형에 사범대학 및 교직과목을 이수한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들이 몰려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31일 마감한 서울교대 학사편입학 원서접수에서도 지난해보다 무려 436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교대측에 따르면 중등 2급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만을 모집하는 2001학년도 학사편입전형 원서마감 결과 전체 88명 모집에 828명이 지원, 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은 낮았으나 절대 지원자수는 두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첫해인 99년에 경쟁률이 50대 1로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2명 모집에 392명이 지원해 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에는 88명 모집에 지원자수가 828명에 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편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주교대는 15대 1, 대구교대는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1-02-05 00:00한 달여전 가슴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분, 친구의 아버지이자 나의 소중한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정긍렬 선생님. 가정 형편은 어려웠지만 외교관의 꿈을 갖고 밝게 생활하던 나에게 불행이 찾아든 것은 고등학교 2학년 초 여름이었다. 학기말 고사를 앞 둔 어느 토요일 허름한 생선상자로 이은 울타리에 양철 지붕의 우리 집에 불이 나고 말았다. 마침 서울에서 은행을 다니던 큰 형이 갑작스레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안 계신 와중에 발생한 화재로 집이 다 타버렸으니 교복도 책도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다.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로부터 1주일 후 큰 형의 죽음 소식이 전해져 왔다. 절망이었다. 신부님 사제관에 기거하며 학교를 나갔지만 모든 의욕과 희망이 꺾인 상태에서 나는 방황했다. 저녁이면 술에 의지하고 부모님을 외면하고 비오는 날이면 학교를 결석한 채 대전의 형 산소에서 흐느끼다 돌아오곤 했다. 내 인생의 큰 고비였던 그 순간에 바로 그 분, 정긍렬 선생님이 계셨다. 공부를 포기하려는 날 붙잡고 눈물을 보이시던 선생님. "바다를 보러 가자. 그래야 너는 살 수 있어."라며 수학여행비를 대신 내주시던 선생님. 내가 학교를 포기하고 싶다고 하자 선
2001-02-05 00:00프로이드가 평생 고민하고도 알 수 없었다고 했던 여자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그 남자는 정말 행운아일까. '왓 위민 원트' 는 ‘어쩔 수 없이’ 여성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생마초 남성의 회개기와도 같은 영화다. 광고회사에서 잘 나가는 바람둥이 닉 마샬(멜 깁슨)은 욕조 안에서 전기에 감전된 뒤 여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는 여성들의 진심을 귀로 들으면서 ‘찬사’와 ‘흠모’라고 착각했던 부하 여성들의 눈길이 사실은 상사에 대한 형식적 예절과 가면을 쓴 경멸이라는 걸 깨닫는다. 또한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깔보았던 상사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에게 진정한 동료애를 느끼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속물적이고 남성우월주의자인 한 남성의 개과천선 과정을 따라가지만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은 닉 마샬이 아니라 오히려 달시 맥과이어였다. 탄탄대로인 닉의 앞길을 막으며 상사로 부임한 달시는 여지껏 헐리우드 영화가 그려온 전문직 여성의 모습에서 진일보했다는 면에서 닉보다 신선한(?) 인물이다. “성공할수록 실패자가 되는 것 같았어요.” 달시가 털어놓는(물론 마음속에서지만) 이 대사는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 속 콧대높은 젊
2001-02-05 00:00충남도교육청은 청소년단체 활동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중·고생의 35% 이상을 청소년단체에 가입토록 할 방침이다. 또 모든 학교에서 3개 이상의 청소년단체를 조직하고 1학생 1단체 가입을 권장해 나가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청소년단체 유공 지도교사 및 청소년단체 활동 우수학교를 표창하고 각급 학교에 평균 50만원의 예산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단체 활동 활성화와 지도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청소년단체 활동 지도사례 연구대회'를 개최, 지도교사에게 승진 연구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단체 활동이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자치능력을 기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내 학교에는 33개 청소년단체가 있으며 대상 학생(초 4년 이상, 중·고 전 학년) 22만8738명의 30.2%가 활동하고 있다.
2001-02-05 00:00총체적 위기라는 한국사회의 구조에서 교육의 영역도 예외일 수 없다. 오히려 `교실붕괴' `학교붕괴'로 논의되는 공교육의 위기가 총체적 위기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위기의 책임은 철학이 없고 일관성 없는 정부와 교육당국에도 있지만, 교육의 주체인 교사(교수), 학부모, 학생에게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물론 그 일차적 책임은 교사와 교수에게 있으며, 특히 그러한 교사를 양성하고 있는 사범대학의 교수로서 그 책임을 통감한다. 존경받는 스승, 능력 있는 교사를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에서 제대로 양성하였는가? 또 교원 자격증은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담보할 수 있으며 공신력이 있도록 적법한 원칙에 따라 발급되었는가? 이러한 책무의 일단은 먼저 사범대학 그리고 교수에게 물어야 할 것이나, 교원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담당자에게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년도 못 채우고 떠나는 장관, 1년에 3, 4번씩 바뀌는 교원양성과장에게서 교원정책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가장 대표적이며 핵심적인 문제로 교원의 자격과 양성에서 원칙과 기본이 되는 교원자격검정 관련 법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위반해
2001-02-05 00:00몇 년 전 내가 아이들과 교실에서 함께 지냈을 때의 기억이다. 1학기가 끝나갈 무렵, 나는 아이들과 뜻깊은 일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은석스포츠 센터에서 약간 신었던 주인 잃은 운동화를 120켤레 정도 갖고 올 테니 우리 함께 깨끗이 세탁해서 천애원에 보내면 어떨까?"라고 의견을 던졌다. 그러자 아이들은 "좋아요"하며 여기저기서 환호성을 질러댔다. 그 길로 나는 용기를 얻어 운동화 120켤레를 승용차에 가득 싣고 학교에 와 자원봉사 학부모와 함께 아이들에게 나눠줄 운동화 두 켤레씩을 비닐봉지에 담았다. 아이들은 서로 더 담아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다 나눠 준 후, 나는 "선생님이 집집마다 확인전화를 할 거예요. 여러분이 직접 운동화를 빨아야만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라고 당부했다. 그 다음날 헌 운동화는 아이들 손에서 새 운동화로 변해 있었다. 스스로 대견스러웠던지 깨끗이 빨아 온 운동화를 서로 들어 보이면서 아이들은 자랑스런 미소를 지었다. 미리 준비한 예쁜 쇼핑백에 운동화를 넣고 치수별로 박스에 넣었더니 여섯 박스나 됐다. 음료수도 세 박스를 샀다. 차에 운동화와 음료수를 싣고 가면서 학
2001-02-05 00:00교육부는 교체부(交替部)인가. 또 장관이 교체되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6명의 장관이 교체되었으니 평균 수명이 6개월도 안되는 셈이다. 더욱이 지난 1년 동안에만 5명의 장관이 인수인계를 바뀌었다.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 이러고도 교육개혁이 잘 추진되고 교육이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는가.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내용이 바로 교육부장관을 수시로 경질하겠다는 것이었던가.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이기에 정치적 간섭이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교육정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립 추진되어야 하며,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회 있을 때마다 수시로 장관을 경질하고 있으니 새로이 임명되는 장관들은 자신의 수명이 길지 않을 것으로 지래 짐작하고 장기적인 정책은 엄두도 못내고 단기적으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정책에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교육활동의 장기성과 전문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교육부장관만은 결코 쉽사리 교체하지 않는다.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라일리 교육장관은 8년간 재임하였다는 사실이 그 좋은 예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고 국가의 부
2001-02-05 00:00우리나라의 교원당 학생수는 전국 평균으로 초등 35.8명, 중학교 38.0명, 고등학교 42.7명이다. 이는 OECD 국가의 평균인 초등 17명, 중등 15명 수준과 비교할 때 엄청난 격차가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최하위 수준이다. 이러한 지표를 기초로 판단할 때 교원 근무부담이 우리나라가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점도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원당 학생수는 서울, 광역시보다 수도권 도시의 경우가 더 많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수도권을 비롯한 도시 소재 학교의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한 점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한 예로 서울과 광역시의 교원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7.3명과 39.2명이며, 중학교의 경우는 34.5명과 39.6명으로 산출되고 있는데 비해 수도권 도시의 경우는 각각 40.0명과 42.5명 수준이다. 이 수치는 도시지역의 교원증원이 대폭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2004년까지 교원당 학생수를 초등학교 35명, 중등학교 40명 수준으로 낮출 것을 목표로 교원 증원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 결과 2000년도에 1천 966명의 증원이 이뤄졌으나, 이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우리 교육현장에는 이미 7차 교육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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