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란? 자신에 대한 염려보다 남을 염려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릴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존 맥노턴 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주로 스무 살 이상의 사람을 통틀어 이른다. 지위나 나이, 항렬이 자기보다 높은 사람, 남의 아버지를 조금 높여 이르는 말, 결혼한 사람을 가리킨다. 여기에 내 생각을 덧붙여 본다면, 어른은 군자를 지향하는 사람이다. 공자의 군자상달(君子上達), 소인하달(小人下達)에서 가져온 생각이다. 공자가 생각한 통달(通達)은, "근본이 정직하고 옳은 것을 좋아하며 남의 말을 잘 이해하고 의도를 잘 파악하며, 남을 배려하여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그것이 일에서나 가정에서 통달하는 것이다." 그러니 군자는 위로 통달하기를 좋아하여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다운 생활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즉, 정신적인 것을 지향하여 날마다 지혜를 추구하며 정진하니 가히 따르고 싶은 모습이다. 어른과 노인의 차이 노인의 사전적 의미는 `나이가 많이 들어 늙은 사람`이다.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은 아무런 노력 없이 저절로 닿는 종착역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50대 후반이니 노인의 반열에 가
2014-01-06 16:392014년의 첫 토요일이다. 가정에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세상에는 강한 자가 있고 약한 자가 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것을 예사로이 생각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가난한 자는 부한 자보다 약하다. 아무리 잘 살아도 공부를 못하면, 아무리 가난해도 공부를 잘 하는 이보다 약한 자가 된다. 강할 때, 약한 자를 힘들게 하지 말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인성교육이 새해에도 이루어져야 하겠다.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에 나오는 강 엘리자베트는 약한 자이다. 조실부모하였다. 에리자베트는 19세 소녀이지만 재주와 용자(容姿)로 모든 동창들에게 존경과 일종의 시기를 받고 있었다. 재주로 인하여 K 남작의 집에 유하면서 오후에는 그 집 아이들에게 학과의 복습을 시키고 있었다. 이렇게 생활을 하는 약한 자였다. 친구인 혜숙이도 한편으로 보면 약한 자이다. 그는 중류층에 속하는, 넉넉한 삶이었지만 공부는 엘리자베트를 따라가지 못하는 편이었다. 쾌활한 아이들과 유쾌하게 지내던 엘리자베트는 찜찜하고 갑갑한 자기 방에 돌아와서는 무한한 적막감을 느낀다. 가정교사의 시간은 즐거웠지만 집에 와서는 아무도 자기를 맞아주는 이도 없고 쾌적하
2014-01-06 16:38오늘 서울에서 공기를 살랑이게 한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베이징에서 폭풍우를 부른다. 이른바 ‘나비효과’라 부른다. 기후학 용어 같지만 우리의 일상에도 이 원리는 깊이 스며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핵심습관(Keystone Habit)이라 부른다. 사소한 습관 하나로 생활 속에서 기계적으로 행하던 다른 습관까지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전보다 인스턴트 음식을 적게 먹고, TV 시청 시간을 줄이고 독서 시간을 늘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핵심습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면’을 꼽는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 시간은 6시간 이하다. 7, 8시간을 자는 학생은 성실하지 못하고 게으르며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고 여긴다. 일부 학부모는 짧은 수면 시간을 근면성 혹은 학구열로 착각해 자녀에게 눈치를 주기도 한다. 정답이 아닌 걸 답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미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세인트조지고등학교는 브라운대학교의 수면 과학자를 초빙해 10대의 수면을 연구했다. 연구 끝에 학교는 공식적인 하루 일과의 시작 시간을 전체적으로 30분 늦추는 ‘
2014-01-06 16:38
연하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왜? 몇 년전까지만 해도 연하장을 대신 한 것이 이메일이었다. 지금은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대신하고 있다. 어찌보면 우리 국민의 ‘빨리빨리’ 문화에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요즘도 연하장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을까? 있다. 필자의 경우, 올해 일곱 장의 연하장을 받았다. 연하장 발송은 문자 메시지나 페북으로 대신하였다. 정성이 부족하지나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연하장에 대한 생각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있다. 젊은 교사 시절, 사랑을 베풀어 주신 상관이나 선배님들께 보냈다. 제자들에게는 답신으로 보냈다. 손으로 쓰는 연하장이라 상대방마다 문구가 다 달랐다. 아마도 50 여장 이상을 보냈다. 상대 맞춤형 연하장이다. 연하장에 관한 몇 가지 질문. “연하장, 몇 장 받았지?” 이것은 내가 그만치 인간관계를 잘 맺고 있다거나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연하장, 누구에게 받았지?” 나의 존재 가치에 관한 질문이다. 직위가 한참 높은 분이 보내주었다면 나의 직책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자리다. “연하장, 몇 장 보냈지?” 지인들께 많이 보낼수록 희망과 미래가 있는 사람 아닐까?…
2014-01-06 16:37
승희야, 이제 2014년 새해가 밝아 왔구나! 네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한고등학교에 합격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특별히 다른 분위기에서 공부하겠다고 많은 친구들이 가는 학교와는 다른 학교를 택한 너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네가 그 학교에 가서 내신이 불리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진학시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학교를 결정한 후 내신이 불리하니 그 학교를 그만두고 1년 후 다른 선택을 한 너의 선배들을 지켜 본 것 때문이다. 학교생활은 단순히 대학진학만을 위하여 수능준비만을 하도록 하는 곳이 아닌 공동체 생활을 통한 내신관리를 기본으로 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그래서 예비 고1 학생들은 고등학교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는 물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인문, 자연계의 진로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해 준비해야 한다. 고1은 대학입시에서 뜻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초석을 다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예비 고1은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 고1이 되면서 3월, 6월, 9월, 11월에 모의고사가 실시되고 사이사이에 중간·기말고사가 있어 거의 매월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고등학교에 입학
2014-01-06 16:36
2014년부터 교육감과 학교의 장에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책무성 강화되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된다. 국회 본회의(’13.12.10.(화))에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이통과되었는데 이번 학교보건법 개정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을 실효성 있게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개정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감에게 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한 학생건강증진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여, 교육감의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책무성을 강화하고, 그간 교육청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지원되었던 학생 정신건강 관련 검사비, 치료비 등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대구시교육청의 경우,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경북대 의대․영남대 의대 등 31개 병․의원과 상호 협력하여 학생들의 치료를 돕고, 치료비를 지원 (1,900여명, 7억3천만원 지원, ’12년)한바 있다. 학교의 장에게는 매년 실시하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상담 및 관리, 전문상담
2014-01-06 13:08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새롭다는 말로서 시작한다.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 뜨는 해를 맞이하고 새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새해와 묵은 해의 경계는 무엇일까? 새털처럼 많은 날들 중에서 하나일 뿐이지만, 그 경계를 넘어서면 새롭고 다른 해가 되는 것이다. 모든 것에는 경계가 있다. 삼각형이든지 사각형, 오각형의 도형부터 학교와 학원 모두 출발과 졸업이라는 경계를 가지고 있다. 선을 넘어서면 이제는 다른 세상인 것이다. 지난 해부터 끝없이 '경계'라는 말을 생각해 왔다. 그 전부터 이 말이 있었겠지만, 유난히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은 내 삶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기여서 일 것이다. 올해 나는 지천명에 접어든다. 불혹을 지나 지천명이라는 새로운 경계를 시작하며 많은 것을 허물 수 있으리라. 여자로서의 삶보다는 인간으로의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되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같은 청춘에서 한 걸음 벗어나 보다 깊은 영혼을 들여다보고 공부를 하는 삶이고 싶다. 자연의 일부로서 내가 이 대지와 호흡하고 싶다. 철학책을 진지하게 읽으며 밤을 새우고 싶다. 욕망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가지고 싶은 것은 가지고 싶다고 말하
2014-01-06 13:07광양여중 3학년인 안소연 학생은 문학 소녀이다. 선천적으로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나 뼈가 약하다. 그래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잠을 자기가 싫어 책을 가까이 하면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누구의 제약도 없이 하얀 종이 위에 자유롭게표현하는 것이다. 2013독서감상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학교,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글쓰기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을 하였다. 앞으로 그와 함께 지낸 친구들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격려의 글을한 학급 친구들이 써 주었다. 소연아, 네가 신문에 난 것을 축하한다. 네가 그런 활동을 하는 줄 이제야 알았다.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 네가 신문에 나올 정도로 작가에 소질이 있는 줄은 몰라 놀랐다. 열심히 책 읽어 좋은 작가가 되길 바라고 나도 열심히 하겠다. 작가가 꿈인 줄은 몰랐는데 너는 훌륭한 작가가 될 것 같다. 열심히 해라. 중학교 때부터 넌 꿈이 확실하고, 그 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네가 아 직 정확한 꿈이 없는 나는 부럽단다. 졸업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잘 지내 자.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한다면 좋은 작가가 될 것이다. 훌륭한 작가
2014-01-03 14:55서울대가 2015학년도부터 문과생들의 의학계열 교차 지원을 허용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했다. 서울대는 2013년 12월 27일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의과대학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에 수능 응시영역에 따른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입시안의 2015학년도 시행을 유예한다.”라고 하며 “추후 교육 여건 및 사회 환경을 고려하여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11월 14일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하면서, 기존의 간호대·건축학과 외에 의대·치대·수의대에도 문과생 지원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 내용에 의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 수학(수학B)과 과학탐구 대신에 문과 수학(수학A)과 사회탐구를 치른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당시 서울대 방문석(재활의학) 교수는 “대학에서 문과를 전공하다 의대 본과에 편입한 학생들도 무리 없이 학업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교차 지원 허용을 환영했다. 다시 말해서 한 달 만에 서울대는 중요한 입시 정책을 뒤집었다. 문과 학생들에게 의학 계열 입학을 허용했다가 다시 번복을 한 것이다. 입장을 변경한 배경에 대해 서울대는 입시 제도의 급격
2014-01-03 14:54겨울방학이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일부 선생님과 행정직원만 보인다. 학교가 학교다워지려면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아무 쓸모가 없다. 학생이 있기에 선생님이 있고 교육가족이 있다. 이번 첫 일요일 저녁이면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한다.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 학생들에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다. 학교에서 바른 심성을 갖도록 교육하지 못하면, 사회에 나가서 때가 되어 가정을 꾸려도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딸린 식구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세상에는 닮아야 할 인물이 있는가 하면 닮지 말아야 할 인물들이 있다. 김유정의 ‘소나기’에 나오는 인물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겠다. 닮지 말아야 할 인물은 ‘춘호’이다. 춘호는 돈도 없으면서 무식하다. 아내를 괴롭힌다. 오직 자기밖에 모른다. 꿈이라는 게 일확천금만 노린다. 노력만큼 대가를 얻는 것도 알 텐데 그러하지 않는다. 돈 벌기 위한 궁리가 사업도, 창업도 아니다. 땀을 흘리는 것도 아니다. 안방에서 노름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 닮으면 그 가정은 망하고 만다. 불행하
2014-01-03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