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에서는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ICT를 활용한 농산어촌 학생 학습여건 개선 및 문예체험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책의 근거가 되는 농어촌 학교 교육현황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하였다. 이 자료를 중심으로 농어촌 교육의 현황과 향후 발전과제를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1.학습 여건 농촌학교의 약40%(1,896교)가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로, 복식수업, 방과후학교 운영 제약, 또래학습 결여 등 열악한 여건이다.방과후 강좌수(교당 평균)에서 초등의 경우 도시 62개 > 농촌 17개, 중학의 경우 도시 68개 > 농촌 27개, 고교의 경우 도시 109개 > 농촌 42개이다. 대부분 농촌학교 인근에 학원이 전혀 없어 학습결손 보충이 어렵고 영어 및 예체능 능력 계발에도 한계 (농촌 학교 기피의 큰 원인)가 있다. 도·농간 기초학력의 격차는 작으나, 고학년일수록 특히 중학교 단계 보통이상 수준에서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2012년 시행 국가단위학력평가 분석(수학)에서 중학교의 경우 대도시는 69.8점인데 농촌은 59.1점이다. 2. 사회적 여건 아동기·청소년기 학생들의 성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각종 체험기회가 부족하다. 열악한 경제·사회적 여건
2014-02-06 17:43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것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관광주간을 운영하여 국내 내수시장을 살려보자는 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관련부처인 교육부는 물론 교육 당사자인 학교나 교원들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인 정책발표에 대해 정말 어이가 없다. 고위 행정가들이 ‘우리 교육을 이렇게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어른들이 하는 일에 따라하는 아이들 정도의 취급받는 심정이다. 사실 교육은 국가행정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한 때 교육부장관을 부총리까지 승격시키지 않았는가.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의 행태를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무례한생각에 가슴이 먹먹할 정도다. 초·중·고등학교 교육은 교육부의 교육과정에 의해 매년 학교교육과정을 계획하여 운영된다. 특히 금년 교육과정은 이미 초안이 작성되고 곧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러한 학교교육과정에 뜬금없이 단기방학을 하라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교육과정에 연간계획을 바꾸려면 모든 교육과정의 시수를 재조정해야 하고 학급교육과정까지도 다시 계획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봄과 가을 관광주간 동안 초·
2014-02-06 17:40
우리 학교 졸업식 바로 내일이다. 학교의 커다란 주요행사다.제13회 졸업생 339명이 졸업한다. 졸업생 한 명 당 부모님을 포함해 평균 세 명이 온다고 계산하니 외부인사가 1천명이 넘는다. 학교에서 세심히 신경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담당부장은 졸업식 준비 마무리에 바쁘다. 교감, 교장도 마찬가지다. 졸업식을 거행함에 있어 소홀함이 없는지 하나하나 꼼꼼이 챙겨야한다. 그런데 장학금 수여가 문제다. 장학금은 부모님 통장에 입금이 되고 학생들은 장학증서와 금액이 적힌 빈 편지봉투를 받는다. 속에 든 내용은 없다. 이것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심사숙고 끝에 결론을 내렸다. 장학금 빈봉투만 줄 수 없다고. 그 속에 내용을 넣어야 한다. 어떤 내용이 좋을까? 졸업도 축하하고 장학금 받는 것도 축하하고, 평상 시 학교생활에서 강조했던 것을 재강조하는 것도 뜻이 있으리라. 아래 글은 장학금 편지 봉투 속에 들어간 '율전중학교 장학금 받는 학생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이다. 오늘 우리학교 제13회 졸업식에 즈음하여 장학금 수혜 대상자로 선정되어 영광스런 장학증서 받음을 축하합니다. 소정의 장학금은 부모님 통장으로 입금이 되겠지요. 부모님과 상의하여 매우 뜻있게 사용
2014-02-06 17:38오늘도 어제에 이어 추위가 계속된다. 오늘까지 춥다고 하니 잘 참아내면 되겠다. 그렇게 많은 추위가 아닌데도 춥게 느껴지는 것은 그 동안 따뜻했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로 인해 그 동안의 따뜻한 날씨가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 이번 설날에 큰집에 갔었는데 큰집 거실에는 많은 식물이 잘 자라고 있었다. 정성껏 잘 키웠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재미가 있는 것은 돈을 주고 산 것은 잘 자라지 않고 아파트에 버려진 것을 주워 키운 것은 잘 자란다고 하였다. 보통이면 돈을 주고 산 것이 전문가의 손에 길러진 것이라 잘 자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정반대였다. 여기에서 얻는 것이 있었다. 전문가라도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겉은 싱싱해 보이고 잘 자랄 것 같아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전문가다. 하지만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학생들을 잘 성장시킬 수가 없다. 정성이 참 중요하다. 전문가라고 자랑하기보다 전문가답게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다. 또 뿌리가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뿌리가 내리지 못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가 없다. 비록 버려진 화분의 식물일지라도 뿌리가 잘 내려져 있으니 새 주인을 만나 잘 자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뿌리교육은 참 중요하다.
2014-02-06 17:362014년 새해가 떠오르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저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 한 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신년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원하는 승진을 하고, 부지런히 뛰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소망을 가질 수도 있다. 가족의 건강과 집안의 화목 역시 빠져서는 안 될 연초 계획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공부에 대한 계획이 제대로 서야 할 것이다. 공자삼계도에서 공자는 인생 계획을 3가지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다. ‘일생의 계획은 어려서 세운다(一生之計在於幼).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세운다(一年之計在於春).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운다(一日之計在於寅). 어려서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幼而不學老無所知), 봄에 밭을 부지런히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둬들일 것이 없다(春若不耕秋無所望).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하루 종일 할 수 있는 일이 없다(寅若不起日無所辦).’ 일생의 계획은 어렸을 때 세우고,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세우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히 일하고, 성실한 인생을 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온다는 교훈도 준다. 한해 계획을 세우면서 무엇보다도 챙겨야 할 일 년
2014-02-06 17:32태양의 황도(黃道:지구의공전에 의해 한 해 동안 지나는 길)상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24절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어 만들었다. 우리나라가 예로부터 음력을 이용하여 날짜를 세었기 때문에 24절기도 음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양력을 기반으로 정해졌다. 실제로 24절기는 양력 4~8일과 19~23일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입춘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도일 때로 이날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춘(立春)이라고 한다. 입춘은 음력으로는 주로 정월에 드는데, 어떤 해는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드는 때가 있다. 이럴 경우 ‘재봉춘(再逢春)’이라 하였다. 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이기 때문에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를 많이 하였다. 입춘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기복(祈福)적인 행사로 입춘 축(立春 祝)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였다. 입춘 축을 춘축(春祝), 입춘서(立春書), 입춘방(立春榜), 춘방(春榜)이라고도 하였다.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고 하여 밤중에 붙이기도 하였지만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는다. 그
2014-02-06 17:306⋅4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마치 선언을 빨리 하면 찜이라도 된다는 듯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무슨 놈’의 인재가 그리도 넘쳐나는지 즐거운 비명이라도 질러야 할 판이다. 선거출마는, 계속 퇴보의 길을 걷고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이니 각자의 자유일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광역단체장 출마선언 등 아무 거림낌없이 지방선거 이야기도 회자되고 있다. 출마선언을 이미 했거나 출마 예정인 국회의원들 보도가 그것이다. 심지어 각 당의 차출설까지 나와 이맛살을 더 찌뿌리게 한다.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중도하차하여 서울시장이나 도지사 출마하라고 당선시켜준 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문득 “임기를 마치겠다는 18만 교총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새누리당의 공천 제의를 거절했던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이 떠오른다. 사실은 언론에 보도될 만큼 기사가치조차 없는 당연한 임기 수행이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 안 회장의 불출마가 돋보인 것은 그렇지 않은 이들이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도의회 의원 등을 막론하고 도처에 있어와서다. 가령 어느 교원단체 회장은 임기중 홀연 국회의원으로 진출했다
2014-02-04 17:17오늘은 봄을 알리는 입춘이다. 봄이 서는 날이다. 하지만 봄 냄새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한겨울 못지않게 춥다. 울산만 해도 오늘 아침 영하 6도의 날씨다. 이럴 때 건강관리 잘 해야 하겠다. 전영택의 ‘화수분’에서 배울 점이 있다. 화수분의 사람됨이다. 화수분은 주인을 보면 어느 때든지 그 방에서 고달픈 몸으로 밥을 먹다가도 얼른 일어나서 허리를 굽혀 절하는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우리가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이 실력이고 학력 향상이고 기술을 익힘이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다. 화수분과 같이 예의 바른 사람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 전 분당에서 지하철을 탄 적이 있다. 노인석에 한 노인께서 앉아 계시다가 더 나이가 많은 분이 올라오니 자리를 양보하였다. 아직도 어른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예의범절을 지니고 계셨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이런 교육은 반드시 시켜야 할 것 같다. ‘화수분’에서 배울 점은 형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형이 시골에서 일하다가 발을 다쳐서 일을 못하고 누워 있기 때문에, 굶어죽을 형편이니 내려오라고 하니 두말도 하지 않고 시골에 내려갔다. 추수나 해주고 오겠다고 했는데…
2014-02-04 17:16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에 자왈(子曰)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자(子)자는 스승을 나타내는글자이다. 논어의 자왈(子曰)은 공자의 가르침을 뜻한다. 하지만 공자 이외의 사람의 가르침은 맹자왈(孟子曰), 노자왈(老子曰)처럼 가르침을 준 사람의 이름을 붙였다. 논어는 공자의 언행을 제자들이 기록한 책이기 때문에 굳이 스승님의 이름을 기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스승님의 존함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제자로서 예의를 다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서 기원전 479년까지 73세를 살았다. 공자는 주나라의 여러 제후국 가운데 약소국인 노나라 추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지금의 산동성 곡부에 해당 한다. 본래 노나라는 주나라 초기의 공신인 주공의 후손의 땅이었다. 공자가 그리던 인물은 주나라의 문물제도를 완비하고 통치 기반을 다진 주공이다. 따라서 곡부는 비록 작은 땅이기는 해도 상당한 문화수준을 가졌다. 공자사상은 이러한 문화적 토양과 무관하지 않다. 공자의 집안은 몰락한 귀족으로 아버지 숙량흘은 하급 무사였다. 공자의 출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공자의 아버지는 몸이 성한 자식을
2014-02-04 17:16“남산 위의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우리 민족은 소나무와 함께 운명을 같이 했다.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숯 덩어리로 금줄을 치고,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소나무 땔감을 구해 겨울을 이겨냈다. 죽을 때에도 소나무로 만든 집안에서 앓다가 소나무로 만든 관에 누워 거름이 되는 삶을 선택했다. 그래서 소나무는 민족의 나무로 불렸다. 소나무는 벼슬을 하사받기도 하였다. 세조로부터 하사받았다는 정이품송이 그것이다. 소나무에게 벼슬을 내린 것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소나무를 나타내는 ‘松’의 유래는 진시황이 소나무 아래서 비를 피한 뒤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짐이 이 나무에게 ‘公’을 주겠노라,’했다고 한다. 그래서 ‘木公’으로 불리다가 훗날 두 글자가 합쳐져 ‘松’이라는 한자가 생겨났다는 말도 있다. 公은 당시 벼슬 품계 중에 가장 높은 자리이다. 소나무는 궁궐을 지을 때 사용한 나무이다. 대원군이 경복궁을 지을 때 사용했던 소나무는 강원도 소나무(金剛松)였다. 지금도 우리나라 도처에 궁궐을 지을 만한 나무에 벼슬을 내린 나무가 몇 그루 있으며영동지망에도 있다. 몇 해 전 우연히 남쪽 지방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다도해를 배경으로 우거진 산봉우리 활엽수가…
2014-02-04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