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경기 하남동부초(교장 강석우)는 오늘 각 교실에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국어과 쓰기 수업 시연회를 열었다. 컴퓨터실에서는 6학년 9반 조수연 교사가 '나눔과 어울림' 단원을 '속담과 관용표현을 써서 편지 쓰기'라는 주제로 수업하는 중이다. 그런데 조 교사가 손에 쥔 두툼한 마우스 모양의 장치(바우스)와 여기저기 알 수 없는 바코드가 인쇄된 수업지도안이 눈길을 끈다. "자, 다음 만화를 보고 떠오르는 속담이 뭔지 알아맞혀 볼까?" 말을 마친 조 교사는 지도안에 인쇄된 바코드에 이내 바우스를 갖다 댄다. 그러자 대형 프로젝션 TV에는 어머니께 꾸중을 들은 아이가 바둑이의 밥그릇을 걷어차는 내용의 3컷 만화가 차례로 떴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요." 아이들의 대답이 여기저기 터져나온다. 4학년 7반 교실에서는 임희원 교사가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에게 편지 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역시 임 교사가 지도안의 바코드를 바우스로 찍자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방송분 한편이 금세 음악과 함께 화면 가득 나타났다. '바코드가 수업을 바꾼다.' 하남동부초는 이날 바코드 자료를 이용한 국어수업을 모두 15개 반에서 선 보였다. 이를 위해 교
2003-06-26 15:18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24일 개최한 '한국교육발전과 교원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창립 세미나에서 1990년대 후반 미국과 일본 교원단체 운동사에서 제기됐던 교원단체의 정체성에 관한 토론이 활발하게 제기됐다. 다음은 이날 주제발표와 토론 요지. ◇서정화 홍익대교수 주제발표 요지=교원은 교원단체를 통해 교육발전에 필요한 교육여건 조성을 유도하고 교원의 권익신장과 전문성 개발과 함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등을 도모하며 이를 위해 교원 및 교육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한다. 이렇듯 교원단체는 이익집단으로서의 기능과 전문직단체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유네스코와 세계노동기구(ILO)가 작성한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에서도 그 기본 원칙의 하나로서 교원단체는 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돼야 하며 따라서 교원단체는 교육정책 결정에 관여해야 한다고 천명함으로서 교원단체의 역할과 기능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이 양적인 측면에서 세계 수준에 달하고 있고 초·중등교육 경쟁력 수준도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기는 하지만 교육에 대한 일반 국민의 만족도는 높지 못하다. 그래서 교육이민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유학비로 연간 46억불이 해외로 유
2003-06-26 13:45한국교총은 자율적 전문적 교육정책 연구의 수행을 위해 사무국내 교육정책연구소를 별도 비영리 공익법인인 한국교육정책연구소로 분리 설립, 24일 현판식에 이어 창립기념식과 세미나를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1953년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연구기관인 중앙교육연구소를 계승하는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2월 11일 공익법인으로 등록, 독립연구기관으로 출범했으며, 이군현 교총회장이 당연직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이사에는 김언주 충남대 교수, 노종희 한양대 교수, 진동섭 서울대 교수, 이일용 중앙대 교수, 한상진 광운대 교육대학원 교수, 김철규 서울시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를, 감사로는 김수삼 한양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문정화 재능대 교수를 선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형섭 전 교총회장, 이상주 교육공동체시민연합상임대표(전 교육부총리), 서범석 교육부차관, 주자문 학술진흥재단이사장 등 교육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군현 교총회장은 "교총이 설립해 1953년부터 1973년까지 우리 교육발전을 이끌었던 중앙교육연구소가 한국교육개발원이 설립되면서 보조금이 중단돼 폐쇄된 이후 독자적인 교육연구기관 설립이 한국교총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이제 외부의 연구지원금을 유치하고…
2003-06-26 13:44학교사랑실천연대는 4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20분까지 실업계 고등학교의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대전 대한교원공제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날 토론회는 남승희 학실련 운영위원장의 개회사, 홍성표 대전시교육감과 이군현 교총회장의 축사에 이어 주제발표와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용환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이병욱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 구연욱 대덕전자기계고 교사, 이재열 중소기업협동중앙회 대전충남지회 과장, 김상규 대전교육청 정보과학기술과 장학사가 지정토론에 참여한다.
2003-06-26 13:44교총은 20일 국무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보건복지부장관,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 건의문을 보내는 등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교총은 이번 건의에서 △현재 대략 2만 9000원 수준인 시간강사료를 대폭 인상하고 방학기간을 포함한 월정액 지급제 등 강구 △시간강사의 계약기간을 일정기간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민건강보험·고용보험·연금 등 사회보장 혜택 부여 △연구실 확보 등 획기적인 개선책 시행을 요구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대학의 시간강사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최근 대학교육의 약50%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제 시간강사는 전임강사로 임용되기까지 거쳐가는 훈련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직종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이 문제를 방치하고는 국가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강사의 열악한 강의·연구 여건과 경제적 어려움은 오래 전부터 사회문제로 제기돼 왔으며 급기야 지난 5월 30일 서울대 시간강사의 자살 사건은 다시 이 문제 해결의 절박성과 시급성을 알리고 있다"면서 조속하고 획기적인 대책 수립과 실천을 요구했다. 또한 교총은 25일 대학교원 연구보조비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존속시키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1일 초·중·고…
2003-06-26 13:42
중국 시안(西安)행 열차에 몸을 실은 한 사내가 있다. 목까지 단추를 꽉 채운 갑갑한 옷차림과 만지면 바스라질 것처럼 메마른 얼굴이 몹시 외롭고 지쳐 보인다. 그가 천천히 말문을 연다. "저는 시안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죽음마저 정복해 불사의 인간으로 영생하려 했던 진시황이 자신을 둘러싼 수만 대군의 호위를 받으며 영원불멸을 성취했는가, 확인하고 싶은 겁니다." 극단 물리의 연극 '서안화차'(西安火車·극본 연출 한태숙·7월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02-764-8760)'는 이렇게 주인공 상곤(박지일)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오랫동안 꿈꿔온 목적지를 향해 기차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그의 기억은 점점 과거로 달음박질치고, 관객은 서서히 상곤의 어두운 회상에 잠식당한다. 그의 어머니는 중국 근대의 격동기 때 한국으로 건너온 화교. 생업으로 몸을 팔았고 상곤은 외간 남자와 어머니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유일한 위안은 친구였던 찬승(이명호). 그러나 찬승은 동성애자인 상곤을 경멸한다. 세월이 흘러 호텔에서 재회한 둘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흐르고, 결국 상곤은 찬승을 영원히 소유하기 위해 찬승을 죽여 조각상으로 만든다…. 결코 잡을 수 없는…
2003-06-26 11:38국회 문화관광위는 23일 법안심사소위에서 교육방송사(EBS)의 예산 편성권을 방송위원회에서 EBS로 이관하는 내용의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EBS가 예산의 자체 편성권을 갖고 결산은 이사회 심의와 국회 승인을 거쳐 확정하게 됐다. 당초 개정안에는 EBS 대표이사 선임권을 방송위원장에서 대통령으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돼있었으나, 소위 위원들의 반대로 삭제됐다.
2003-06-26 11:35
'학원' '새벗' '어깨동무' '보물섬'…. 기억이 나시나요? 지난 50년간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온 만화연재 잡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잡지로 보는 한국만화 50년 전'. 부천만화정보센터주최로 부천시 춘의동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지난 12일 개막된 이 전시는 8월12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된 잡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948년 발행된 어린이 잡지 '소학생'. 고우영 씨의 큰 형 고상영 씨, 이영춘 씨 등 아동 만화가들의 질 높은 작품이 실려있다. 잡지 만화는 50년대 초반의 '학원' '아리랑'과 중반의 '만화세계' '만화학생' 등을 거쳐 60년대 한 풀 꺾였다가 70년대 '어깨동무' '소년중앙' '새소년'등을 통해 꽃을 피웠다. 이어 82년 '보물섬'을 거쳐 80년대 후반 '만화광장' '주간만화'등이 창간되면서 만화전문잡지 시대가 열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잡지들은 시중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귀한 자료들로 해방이후 우리 만화사를 일별할 수 있다. '새소년' '어깨동무' 등의 만화부록에 실렸던 길창덕의 '신판보물섬', 이우정의 '모돌이 탐정', 신문수의 '도깨비감투', 윤승운의 '요철 발명왕' 등 60여 점의 부
2003-06-26 11:34자연과학을 영위하는 데 있어 영원한 평행선을 달리는 두 측면은 이론과 실험이다. 그런데 다른 대부분의 학문이 그랬듯 자연과학도 처음에는 뜬구름 잡기 식의 순수한 사변으로부터 출발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전의 모든 학문이 그에게 흘러 들어가고 이후의 모든 학문 또한 그로부터 흘러나온다"고 하여 이른바 '서양 학문의 저수지'라고 불린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가 바로 순수한 사변 철학의 대가였으며 자연과학도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서양 학문에서 그의 지배력은 참으로 엄청났으며 2천년이 넘도록 그의 권위는 거의 절대적으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는 여러 가지 도전을 받았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갈릴레이의 낙하 실험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의 낙하 속도가 무게에 비례한다고 했다. 그러나 갈릴레이는 피사의 사탑에서 무게 차이가 크게 나는 두 개의 공을 던졌지만 거의 동시에 땅에 도착함을 보임으로써 실험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리공론의 허황함을 깨끗이 증명해 보였다. 이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갈릴레이는 관성의 법칙도 제시했고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하는 물체는 결국 정지한다"는 가설을 타파한 것이었다(갈릴
2003-06-26 11:28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교실에서 학급 친구들과 교사 및 학교장까지 직접 생일파티를 열어 축하해주는 학교가 있다. 안산 시곡초등교(교장 김경태)는 올해 3월부터 월별로 생일을 맞은 어린이에게 매월 말 특별활동 시간 등을 이용해 친구에게 편지 쓰기, 축하노래 불러주기 및 다과회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고 학원이나 과외 때문에 친구 잔치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 학우간 거리감이나 소외현상을 우려해 이러한 행사를 마련했다. 생일을 맞은 어린이에게는 학교장이 직접 생일 축하 선물을 전달하고 각 학급당 20만원씩 연 2회 지급되는 담임교사 교육활동 상품지원비로 도서나 기타 상품을 전해주고 있다. 또 방학중에 생일을 맞는 아이들은 7월이나 12월로 날짜를 조정해 축하행사를 갖고 있다. 김경태 교장은 "친구들 앞에서 한번씩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만들어 자신이 정말 사랑 받고 중요한 사람임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3-06-26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