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교직원에게 월정액으로 지급돼 온 교육·연구비를 교원에게만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규정 개정안이 발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26일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의 위임사항과 세부 기준을 담은 '국립대학의 회계설치 및 재정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이하 재정회계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르면 각 대학이 심사위원회를 구성, 교원의 교육·연구·학생지도 실적에 따라 교육·연구비를 차등 지급하고, 지급계획과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해 공개하도록 했다. 공무원 신분 직원과 기성회 직원에게 지급되던 교육·연구비는 아예 폐지했다. 교육부는 교육·연구비를 원래 취지에 맞게 지급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학 사회는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임금 보전차원에서 지급되던 교육·연구비를 차등 지급키로 한 것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많은 반발을 사온 성과연봉제를 교육부가 되레 확대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호 전국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국교련) 상임회장은 "임금 보전차원에서 지급해온 교육·연구비의 임금적 성격을 이제 와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달 현대중
2015-03-26 20:47외출을 위해 화장을 마쳤으니 옷을 골라 입어야겠다. 옷차림이나 옷맵시와 관련한 말에도 외래어나 외국어가 많다. 여성들은 속옷(←언더웨어)에도 꽤 신경을 쓴다. 정장을 입으려면 여성용 속옷(←란제리)도 갖춰 입어야 하고, 꼭낀바지(←빽바지)나 짧은치마(←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는 팬티선(←팬티라인)도 신경 써야 한다. (1) 언더웨어(underwear) → 속옷 (2) 란제리(←lingerie) → (여성용) 속옷 (3) 빽바지(tight pants) → (꼭)낀바지 (4) 미니스커트(miniskirt) → 깡동치마, 짧은치마 (5) 팬티라인(panties line) → 팬티선 ‘스커트’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치마’면 충분하다. ‘쓰봉’이라는 일본말을 이제는 거의 ‘바지’로 대체해서 쓰지 않는가. ‘스커트’라는 말이 ‘치마’를 대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6) 쓰봉/즈봉(←jubon, jupon) → (양복)바지 (7) 반쓰봉/반즈봉 → 반바지 반쓰봉을 ‘반바지’로 잘 바꿔 쓰고 있는데, ‘쇼츠’나 ‘쇼트 팬츠/숏팬츠’가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더 짧은 ‘핫팬츠’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8) 쇼츠(shorts), 쇼트 팬츠(short pants) → 반
2015-03-26 19:25적절한 치료 받지 않으면 만성으로 물 자주 마시고, 술·커피·담배 피해야 A교사는 최근 목감기로 보름 이상 불편한 생활을 했다. 쉼 없이 나오는 기침 때문에 밤잠도 설치고 목에 통증이 심했다. 또 오랜 기간 심하게 기침을 하면서 목소리가 쉬었다. 그런데 감기가 다 나은 후에도 목소리가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아 병원을 찾아 받은 후두내시경 결과 후두염으로 진단받았다. 항상 큰 소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이상 소견중 목, 즉 목소리는 취약한 신체 부위다. 목소리 발성은 후두에 위치한 성대의 떨림을 통해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성대는 남성의 경우 초당 120~150번, 여성은 200~250번의 진동을하며 목소리를 낸다. 이런 진동이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후두나 성대의 점막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말을 많이 하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점막의 점액질이 부족해지면서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거칠어진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는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감염되기 쉽다. 후두염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성문을 이루는 기도),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
2015-03-26 19:23수석들, 저경력교사 300명과 수업시연·토론, 노하우 공유 추천 도서·교구 200점 선물 교사들 “자신감, 에너지 얻어” “발령 후 학급경영과 수업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오늘 행사에서 선배 교사들이 알려주는 생생한 활동 팁과 경험담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생겨 기쁘고 돌아오는 월요일이 기대돼요.”(강민정 경남 용남초 교사) 경남지역 수석교사들이 저경력 교사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경남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권순애)가 21일 경남 명도초에서 ‘배움이 있는 행복수업 나눔의 날’을 주제로 수업 노하우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모인 유치원, 초등교사 및 장학사, 수석교사 300여 명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뜨거운 교육 열정을 발산했다. 이날 행사는 릴레이 특강과 분과별 협의회를 통해 수석교사들이 평소 학생 중심, 배움 중심, 인성 중심 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해온 내용을 공개하고, 직접 수업을 시연하면서 저경력 교사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연수는 학생 생활 및 학습지도자료, 학부모 상담법, 효과적인 학급 경영 등…
2015-03-26 19:20교육발전을 위한 제언들 교총 대의원회는 종래 안건처리 위주였던 회의 형식을 일신해 이날 각지에서 참여한 대의원들로부터 다양한 현장 제언을 들었다.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함으로써 교총 추진 정책의 현장성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다. 이동섭 경기 삼리초 교감은 승진평정 시, 근평의 1~3등 사이의 급간 점수 차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감은 “모두 학교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데 미미한 차이로 등수를 나눠 희비가 엇갈리고, 과열경쟁으로 민주적인 교직문화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모교장이 교장 임기연장 수단이 되고 있다”며 “공모교장 임기도 8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원 전남 우수영초 교장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야영수련활동이 교육과정의 한 분야로 도입됐는데 낡은 시설, 무자격 강사 배치로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야영수련장을 지역단위로 확보하되 규모에 따라 1~3급 자격증을 가진 청소년지도사를 배치, 교사가 아닌 전문인력이 교육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등생은 시설야영, 중등생은 천막야영 등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화 원광대학교 교수는 “시도교총에
2015-03-24 18:04이날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최대 현안인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교육감직선제 위헌소송 적극 전개를 포함, 3개항의 결의와 4개항의 요구를 담은 특별결의문을 채택해 정부‧정치권에 촉구했다. 대의원회는 결의문에서 “현재 정부여당은 교육 본질적 과제는 외면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고, 교육감들은 실험적, 포퓰리즘 정책에 더해 촌지대책 같은 교원표적형 정책을 반복하고 있어 학교현장의 혼란과 사기저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의 결의’를 통해 “전문직으로서 자긍심을 지키고 신뢰받는 교원상 정립을 위해 자정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교직사회를 매도하는 한건주의적, 선정적 정책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연금상한제 폐지 등 국회 연금특위는 교직의 특수성을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무리한 연금개악이 이뤄질 경우 50만 교원은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분명히했다. 아울러 “직선교육감의 실험정책과 편향‧코드인사로 교육의 정치중립성과 학교 자율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교육의 정치 수단화, 교육감의 독단에 맞서 교육감직선제 위헌소송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2015-03-24 16:08금품 등 물질적 촌지 배격하고 감사편지 등 긍정 의미로 전환 교원‧학부모 신뢰 회복 계기로 한국교총이 부정적 의미의 금전적 촌지는 단호히 배격하되, 교원-학부모 간 신뢰 회복을 이끌 ‘마음의 촌지문화 운동’으로 전환,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교총이 21일 오후 2시,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제102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서울교육청은 극히 일부에서 나타난 불법찬조금, 촌지사건을 침소봉대해 포상금 1억원의 촌지근절대책, 교사를 범죄자 취급하는 홍보동영상을 만들어 50만 교원의 자존감을 무너뜨렸다”며 “촌지문화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교직사회 전체를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 정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탁성의 금전적 촌지는 단호히 근절해야 하지만 그것만 부각시켜 되레 교원, 학부모간 단절만을 초래해 온 우를 계속 범해서는 안 된다”며 신학기, 스승의 날 때만 되면 관행처럼 되풀이 되는 촌지대책,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이어 “寸志 본래의 의미인 ‘작은 뜻’, 즉 교원과 학부모는 아이 교육을 위해 관심, 격려, 협력, 지원 등 ‘촌지’를 나눠야 할 교육‘同志’여야 한다”며 “그런
2015-03-24 15:29촌파라치, 상금 1억 원 내건 어이없는 서울교육청 “학생 앞에 어떻게 서나”…자긍심‧교육력 추락만 관치통제 아닌 자정, 學師母 일체운동 펼칠 것 “힘들더라도 아이들이 진정으로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조금씩 열심히 노력하자. ‘아이들과 후배교사들을 위해서 정말 노력하는 선생님이 되자’고 학기 초에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결의했는데 너무 허망하네요.” 서울시교육청이 교직사회를 잠재적 촌지 수수 집단으로 매도해 교육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단돈 1원만 받아도 징계가 가능하고 이를 제보한 사람에게 최대 1억 원까지 포상하는 내용의 ‘불법찬조금 및 촌지근절 대책’을 발표, 교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교사는 “교원으로서 청렴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교사를 범죄자로 바라보게 될 아이들 앞에 어떻게 서겠느냐”고 개탄했다. 특히 포상금 제도는 사건을 조작하고 상금을 챙기는 ‘○파라치’들을 활개토록 만든다는 허점이 따른다. 이런 ‘○파라치’들은 ‘공익제보자’란 신분 상 이점으로 허위제보를 하더라도 처벌받지 않고 금액은 그대로 챙기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애먼 혈세 낭비와 선의의 피해자 양산은 피하기가…
2015-03-20 14:5917일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교육재정 운용실태’ 감사결과에 대해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감사 자체에 교육행정의 특수성과 현실에 대한 고려가 결여된데다, 언론의 자극적 보도가 이어지면서 교육계가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감사 지적사항 중 정원 관련 사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감사원은 “2013년도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5만명 감소했으나 기준인원은 오히려 757명 증가했다”며 산출방식의 개선을 요구했다. 올해 초 논란이 됐던 대통령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혁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정부가 열악한 교육현실은 외면한 채 기계적으로 교육재정만 줄이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필요한 교원 수는 단순히 학생 수에 따라 산출되는 게 아니라 학교 수, 학급 수 등 여러 요건이 고려돼야 한다”며 “올해 경기도에만 50여개의 학교가 신설됐는데, 학생 수가 줄었다고 해서 교원을 줄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육청의 정원 외 기간제교원 임용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한 불만도 많다. 감사에서 가장 많은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경기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수년 째 개정되지 않고 있는 관련…
2015-03-20 14:41교육부가 17일 수능개선방안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금지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사교육을 부채질하는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근본적 처방 없이 또 미봉책만 내놨다는 것이다. 수능개선방안의 주요내용은 △문항 출제 및 검토 과정 개선 △영어영역의 EBS연계 방식 개선 △기출문제 및 응시집단 특성 분성을 통한 난이도의 안정적 유지 △이의심사 절차 개선 등으로 요약된다. 문제는 외부 인사가 포함된 위원회 신설과 검토기간 확대 외에 뚜렷한 실행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날 서울교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양길석 가톨릭대 교수는 "수능분석위원회 운영은 찬성하나, 역할, 기능, 운영방식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설명돼 있지 않고, 기존 수능 관련 위원회와의 관계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도 “위원회 중심의 집단 체제 방식이 오류를 줄일 수도 있겠지만 책임회피성 행정·기능적 접근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정 대학출신 교수 위주의 출제·검토 체제를 개선할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장교사 위원 비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방과후학교에 대한 규제를 폐지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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