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16개 시·도교육감과 교육의원을 뽑는 선거에 1200억원의 교육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 시도교육청별 선거경비 지원내역'을 보면, 교과부가 올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 비용으로 배분한 교부금은 모두 1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이 228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4억원, 경남 118억원, 부산 116억원 순이었고 나머지 교육청은 100억원 미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년 전인 2008년 6월에도 2년 임기의 직선 교육감을 뽑으면서 교육예산 219억원을 썼고, 경기도교육청 역시 작년 4월 1년 임기의 교육감을 선출하는데 460억원(선관위 경비 포함)을 지출했다. 특히 선거 막바지까지 레이스를 벌이는 후보들이 쏟아붓는 선거비용도 한 명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에는 사실상 수천억원이 동원된다고 교육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교육 선거에 투입되는 예산의 성격은 지방재정교부금으로, 교과부가 각 교육청이 올린 예산안을 근거로 편성해 지급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이미 정해져 있는 지방재정교부금에서 나오기 때
2010-04-07 09:29다문화 가정 자녀 중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부모의 재혼 등으로 중도 입국한 청소년들의 일반학교 진학을 돕는 '다문화 예비학교(Rainbow Pre School)'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 서울이나 경기도 북부 지역에 건립될 예정이다. 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보선·김의정)의 이현정 다문화연구소장은 6일 "급증일로의 중도 입국 자녀와 일반학교에서 소외당하는 다문화 아동들에게 학습과 직업교육, 자기계발 기회를 주는 특수 목적의 교육기관 설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학교 부지를 기증하기로 약속, 개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사무총장은 "조계종이 제공하기로 한 서초동 우면산 일대의 1만~1만5천평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고 밝히고 "교사 건립 준비를 마칠 때까지 그린벨트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경기도 북부 지역에 학교를 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9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다문화센터와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국회다문화포럼(공동대표 진영 한나라당 의원), 4월회(회장 유세희) 등 학교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4개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2010-04-06 17:50교총이 비현실적인 교육비리 대책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비위행위 교원에게는 강도 높은 징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윤 교총 사무총장, 김한석 서울교총 사무총장, 김항원 교육정책연구소장, 정동섭 현장교육지원본부장 등은 5일 오전 이성희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방문해 교장공모제 확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원 비리 수사의 조속한 종결을 위한 노력을 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계속되는 비리수사로 현장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사정 당국에 조속한 수사 마무리를 요청하고 교육청 차원의 현실적인 대안들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김 소장은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교장공모제 100% 확대나 교원비리 가중처벌 등의 대책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를 묻고 “현재 발표되고 있는 비리관련 대책들은 자칫 교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만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수사 당국에도 빨리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대행은 “근본적으로 그동안 교육비리 문제는 교육현장의 느슨한 분위기 또한 한 원인이었던 만큼 책
2010-04-06 17:36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고심해온 보수성향 교육계 인사들이 6일 불출마와 함께 단일화를 촉구해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일화 촉구에 동참한 인사는 김진춘(70) 전 교육감과 박경재(56) 동우대 총장, 강인수(65) 수원대 부총장, 최운용(65) 경기도교육위원, 구충회(66) 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 등 5명. 김 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작년 4월 선거에 이어 또다시 보수진영 후보가 난립한 상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전교조와 좌파세력의 지지를 받는 교육감을 또 다시 당선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보수진영 단일화를 촉구했다. 저마다 출마를 저울질해온 이들이 단일화를 촉구하며 출마를 포기한 것은 보수성향 후보가 난립하면 무상급식을 화두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부상한 김상곤(60) 교육감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단일화 후보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으나 주변에서는 지난 23일 예비후보로 전격 등록한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거론하고 있다. 때맞춰 정 예비후보도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 예비후보는 "청와대 수석까지
2010-04-06 17:20경북도교육청이 장애학생의 교육여건 개선에 온힘을 쏟고 있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까지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 970여곳에 1231억원을 투입해 승강기, 전용 주차구역과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100%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장애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 102곳에 15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77억원을 투자해 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들이 없는 일반학교 640여곳에도 2011부터 5년동안 해마다 160억원 이상을 들여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도교육청 교육시설과 김성희 사무관은 "초·중·고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하면 무엇보다 장애학생들의 접근성과 이동성이 보장되고 장애인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체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04-06 17:19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강원 춘천시 일부 학교 학부모단체가 불법 찬조금을 모아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6일 각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일부 학교 학부모회가 학생 간식비와 교사 식사비 등 명목으로 가입회원을 중심으로 10만~15만원의 회비를 걷는 등 불법 찬조금을 모금하고 있다. 춘천의 A고교 학부모회는 최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회원들에게 10만~15만원의 회비를 내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각 반에서 260만원을 모금해 60만원은 학교학부모회에, 200만원은 학년 학부모회에 내도록 통지했다. 학교 학부모회는 모금한 회비로 교실 비품 등을 구입하고 학년 학부모회는 학생 간식비와 교사 식사비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학부모회가 각 반에 할당된 금액을 모두 모금하면 규모는 총 8580만원에 이른다. 이 학교는 작년에도 회원당 10만원씩 걷는 등 수년째 모금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 B고교도 학부모회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10만원을 내 달라고 요구했으며 C고교는 5만원씩 모금하는 등 상당 수 학교 학부모회가 회비를 모금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기초 교장과 교사 상견례를 비롯해 수학여행, 스승의 날, 체육대회 등
2010-04-06 17:17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배용)는 대학 선진화와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술, 연구, 인적 분야에서 협력하고 교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두 기관은 ▲공동 연구 ▲세미나, 워크숍, 포럼, 심포지엄, 학술대회 공동 개최 ▲정보, 인프라 공동 활용 및 연구결과물 공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개발원과 대교협은 대학 교수·학습체제 개선, 학생 선발 시스템 개발, 대학평가 체제 확립, 규제 완화 등을 연구해 그 결과를 정부에 건의하고 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2010-04-06 14:48300여개 보수 성향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反)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중도 및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육감 후보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연합은 단일 후보를 정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 50%, 인터넷 가입 회원의 모바일 투표(예비선거) 40%, 국민연합 자체평가 20%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또 교육감의 5대 정책과제로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 ▲비리교사 퇴출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 및 교원평가를 통한 무능 교사 퇴출 ▲서민층 자녀 대상 무료 방과후학교 운영 ▲교사 평가 시 학업성취도 평가 반영 등을 내놨다. 정책위원장인 이재교 변호사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 등은 후보자들과 협의해 확정하겠다"며 "불특정 다수 시민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는 것은 첫 사례"라고 말했다. 국민연합은 내달 10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후보자는 권영준(58) 경희대 교수, 김걸(63) 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55) 전 서울시 부교육감, 김호성(63) 전 서울교대 총장, 이경복(62) 전 서울고 교장, 이상진(67) 서울시교
2010-04-06 14:45교육과학기술부는 재외 한국학교도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게 돼 교육활동 중 사고가 나면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재외 한국학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재학·재직 중인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학교 자체적으로 또는 모금 등을 통해 보상을 해줬다.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하면 장해·유족·간병급여 조건에 해당할 때 학생은 최고 2억원, 영주권이 없는 한국인 교직원은 최고 2억 5천만원을 보상하고 영주권이 있는 한국인 또는 외국인 교직원은 교과부 장관과 학교안전공제회중앙회 이사장이 국가별로 보상한도액을 협의해 결정한다. 학교장의 관리·감독에 따라 이뤄지는 수업·특별활동, 재량활동, 체육행사, 등·하교, 학교 체류 등의 교육활동 중 학생·교직원이 생명 또는 신체 피해를 당하거나 학교급식 등에 의한 중독, 일사병 등이 발생했을 때 보상한다. 현재 15개국에 30개 한국학교가 있고 학생은 1만 965명, 전임교원은 925명이다.
2010-04-06 14:40"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다 하나뿐인 목숨을 바친 고(故) 한주호 준위님을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해군 도시'인 경남 진해의 웅동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실에서 6일 오전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의 침몰해역에 수색작업에 투입된 뒤 '자식같은 후배들을 살려야 한다'며 몸을 사리지 않고 잠수활동에 나섰다 숨진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추모수업이다. 이 학교는 인근에 해군 가족이 거주하는 인근에 아파트가 있어 전체 학생 560여명 중 130여명이 해군 자녀여서 해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나라발전과 나'라는 주제의 공개수업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은 고 한 준위의 영상물을 보고 소감을 말하고 한 준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편지와 다짐글, 삼행시, 신문만들기 등의 여러 형태로 표현했다. 며칠 전 아빠가 침몰사고 해역에 다녀왔다는 박지영 양은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고 한 준위님을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울먹였다. 또 소말리아 청해부대에 아버지가 파견됐다는 장유담양은 "1년여전 고 한 준위님이 밥을 사줘 감사했다"며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해 차가운 바닷속으로 들어간 한 준위님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편지에 썼다. 정민
2010-04-06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