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제38대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교총은 2일 제38대 교총회장 선거 후보자와 기호를 확정‧발표했다. 기호 1번은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 기호 2번은 조대연 고려대 교수, 기호 3번은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다. 후보자 확정공고에 따라 6월 2일까지 한 달간 열띤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각 회장 후보와 더불어 부회장 후보도 5명(유‧초등학교 2명, 중등학교 2명, 대학 1명)이 동반 출마했다. 부회장 후보 중 1명은 여 회원이어야 하며, 유‧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부회장 후보 중 각 1명은 반드시 교사여야 한다. 교총은 후보자 정보를 알리기 위해 교총 홈페이지, 한국교육신문, 이메일 등을 통해 △자기소개문 △공약 △정견발표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또한 후보 공보물을 전 회원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추후 선거일정은 △후보자 정견발표 동영상 실시간 송출(5.21, 10:00 전회원 문자 안내) △선거인명부 최종 확정(5.24) △후보자 공보물, 투표용지 발송(6.3) △투표 시행(6.7~6.16, 6.17 도착분까지) △개표 및 당선자 발표(6.20~21) 순이다. 임운영 회장 직무대행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교육자다운 모범적인 선거를…
2022-05-02 11:32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춘천교대 교수·사진)의 3년 임기가 1일부터 시작됐다. 대학 출신 강원교총 수장은 22년 만이다. 내달 1일 교육감 선거를 앞둔 변화의 시기에 중책을 맡은 배 회장에게 각오와 중점 추진과제 그리고 새 교육감에게 바라는 점 등을 물었다. - 어떤 마음으로 임기를 시작했나 “먼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육현장에서 고전분투하시는 모든 교육가족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전한다. 강원교총이 강원교육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통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할 생각이다. 선생님에게 진정한 힘이 되고, 신바람 나게 가르치는 학교가 되도록 ‘강한 강원교총’을 만들겠다. 현장 선생님들의 작은 목소리도 마음으로 크게 듣고, 바로 교육 정책에 반영하겠다.” - 임기 동안 어떤 부분에 주력할 생각인가 “현재 교단 안정을 위협하는 비우호적인 정책이 산재해 있다. 그 예로 교원 정원 감축, 무자격교장 공모제 확대 등이 있다. 임기 중 교권 3법의 학교 현장 안착과 교권보호를 위한 학생생활지도 기준 마련, 기간제 교원 양산 정책 저지, 교원 정원 확충, 교원평가 전면 개선, 학교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청 기능 개편을 중점으로
2022-05-02 09:572021년 교육부는 초중고생들의 미래 선호하는 직업 순위를 발표했다. 중등에서는 거의 15년째 변함 없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초등에서는 1~3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직업이 있다. 바로 교사다. 이처럼 교사에 대한 압도적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교사의 전문성과 도덕성에 대한 기준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육학적인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인간적인 특성에 주목하게 된다. 이에 필자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사의 리더십과 이를 뒷받침하는 낙관적인 관점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우리나라처럼 동질적인 문화공동체에서 획일화된 척도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경우, 무엇보다도 교사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다양한 관점을 이용하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문화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동일한 기준에 의해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에 집중한다. 개인(소수)보다는 집단(다수)을 먼저 생각하고 집단의 이익 즉 공익(公益)을 우선하는 의사결정이 그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코로나19의 K-방역을 보라. 이런 문화에서는 공동체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와 성격이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우
2022-05-02 09:191922년 방정환 등이 어린이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아동 노동을 금할 것을 요구하며 어린이날을 제정·선포한 지가 올해로 백 년이 됐다. 식민지 치하에서 ‘어린이 가치’를 일깨운 이 선포는 봉건적 차별에서 어린이를 해방하려 한, 근대적 선각을 보여 준 일대 사건이었다. 이로부터 한 세기를 지나오며 우리의 ‘어린이 가치’는 얼마나 진보했는가? 방정환 선생이 살아계신다면 오늘의 ‘어린이 현상’을 어떻게 비판했을까. 백 년 전 어린이날 선언의 본질을 시대 환경에 맞춰 알차게 구현해 왔는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 백 년 전 인식에서 못 벗어난 우리 어린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데에 머물러 있다. 다분히 수동적인 관점에 기반한 ‘어린이 보호주의’다. 이는 어린이 가치를 소극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래 한국 사회는 적극적이고 개방적으로 어린이 가치를 개발하고 그들의 발달과 성취를 도와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개혁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린이 가치’를 정면으로 감당하는 법과 제도, 정책이 있어야 한다. ‘어린이 가치’가 미래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의제라면 마땅히 법과 제도로써 추동해야 한다. 다른 정책이나 제도
2022-05-02 09:00
경기도교육삼락회(회장 전근배)는 '2022년도 총회 및 연수'를 지난28일 오전 수원 송죽동 한 음식점에서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회원과 협력단체 회원 등 총 40명이 참석했다. 모임 진행순서는 회장 인사, 내빈 소개, 내빈 축사, 2022년도 사업 추진 계획 보고, 2021년도 우측통행 준법정신 성과보고, 다함께 동요 부르기 순으로 진행했다. 전근배 회장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1명도 포기하지 않는 전국민 우측통행 준법정신 교육'을 소개하고 사업목표 및 추진방향, 세부사업, 기대되는 성과, 소요예산 등을 발표했다. 또한 국민스승 삼락회의 역할을 설명하며 회원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5월부터 두 달 동안 이루어지는 우측보행 준법정신 캠페인 현장 교육 추진 세부계획을 안내했다.5월 9일 수원, 안양, 군포를 시작으로 6월 16일 성남, 광주하남을 끝으로 25개 시군에서 캠페인을 펼치며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경기도교육삼락회 2022년도 교육활동으로는 우측통행 전문강사 양성 및 지원, 국민스승 품격 소양 교육 및 국민 스승 발굴 소개, 국경일 태극기 게양 봉사활동, 삼락회 단톡방 효율화 추진, 지역교육장 경찰서장 시장군수 협력체제 유지 등
2022-05-01 12:46
해마다 4월 말부터 5월 초는 1학기 중간고사로 학생들의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커진다. 시험공부에 대한 부담이 큰 학생들은 불면증이나 식욕부진,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학생들에게 커다란 심적 부담을 주는 시험의 존재 목적은 무엇일까? 교수학습 과정의 기본요소 시험은 교수 학습 과정의 기본 요소다. ‘교수-학습-평가’의 과정이 제대로 작동될 때 교육의 질은 향상되고 효율성이 높아진다. 시험은 학생을 서열화하고 등급을 나누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은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를 주는 주된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올바른 치료가 가능하듯, 학생이 무엇을 알고(할 수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할 수 없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학업 능력 향상에 효율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평가하는 것에 가치를 두지 말고, 가치 있는 것을 평가하라’는 말이 있다. 학생들이 시험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학습한 내용이 자신의 삶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평가’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앞으로는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실질적인…
2022-05-01 09:05
이연희 하탑초 교사가 30일 오전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제66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과학분과에서 '톡! 톡! ECO-TAP 프로그램을 통한 과학과 핵심역량 기르기'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임운영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이 심사위원 사전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서연 백문초 교사, 송예림 광릉초 교사, 이슬기 탑동초 교사가 창의적체험활동 분과에서 발표하기 앞서 발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2-04-30 23:55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최한 ‘제66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30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출품된 연구작을 대상으로 시·도 대회를 거쳐 208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발표대회에서는 이 중 1등급 후보작을 낸 93편, 105명의 교원들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개회식이나 내·외빈 참석, 발표심사 참관 교원 없이 발표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한의 절차만으로 행사를 축소했다. 교총은 참가 교원들의 거리두기와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며 행사를 진행했다. 임운영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우리가 확인한 것은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인은 교사의 자질과 역량이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온라인 졸업 등 교실수업과 학교운영은 불가피한 변화를 요구받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랑스러운 선생님들은…
2022-04-30 10:15
2008년 방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아주 재밌는 장면이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주인공인 지휘자가 등장하고 공연장에 불이 꺼지자 객석이 조용해지면서 모두 “저 지휘자가 얼마나 멋진 음악을 들려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주인공을 바라봅니다. 주인공은 보면대에 시계를 올려두고 기대에 응하듯 지휘봉을 들어요. 그리고는 그 상태로 4분 33초 동안 가만히 있다가 단상에서 내려와 버리죠. 그런데 사실 주인공은 음악 공연을 했던 게 맞았습니다. 문제는 공연한 그 곡이 존 케이지의 4분 33초였던 것이었죠. 4분 33초는 총 3악장으로 이뤄진 곡(?)입니다. 1악장은 33초, 2악장은 2분 40초, 마지막 3악장은 1분 20초 동안 이어집니다. 악보에는 연주의 휴식을 의미하는 ‘TACET(타셋)’만 적혀 있을 뿐 어떤 음표도 표시되어있지 않습니다. 대신 1악장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사람들의 팸플릿 넘기는 소리가, 2악장에는 영문을 모르는 관객들의 웅성거림이 공연장을 채울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3악장에는 지루함에 지친 하품 소리, 혹은 누군가의 재채기가 고요함을 방해하다 곡이 끝나버리겠죠? 존 케이지가 4분 33초를 작곡한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2022-04-30 09:04
잘못된 신념 심어준 말 한마디 학기 초의 일이다. 올해 전학 온 고등학교 1학년 학생 A는 자기에게 공황장애가 있다고 믿고 있었다. 초·중학교 시절 경직형 뇌성마비로 발음이 어눌하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친구나 교사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그가 어느 날 활동보조인에게 들은 말 한마디가 화근이었다. 주로 날숨에 발음하는 일반인과 달리 들숨, 날숨에 말하는 A가 대화 도중 숨차하며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너 공황장애구나"라고 말한 게 잘못된 신념을 심어준 것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공황장애가 아니라고 진단했지만, A는 활동보조인 말과 검색 결과를 믿고 잘못된 신념으로 굳어져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며 학부모가 안타까워했다. 담임인 내가 보기에도 공황장애라기보다는 약자인 A의 방어체계이자, 사랑과 애정을 바라는 신호로 보였다. 알버트 엘리스가 말한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EBT, 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가 떠올랐다. REBT는 인간을 이루는 세 가지 핵심 영역인 '인지', '정서', '행동'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인지가 핵심이 되어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 이론이다. 그는 비합리적 신념은 적극적이고 지속적
2022-04-30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