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진학이나 취업에 유리한 불어를 배우기 위한 불어 몰입학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의 공식언어는 영어와 불어지만 사실상 불어를 제1언어로 쓰는 인구는 소수에 그친다. 2011년 캐나다인구조사통계에 따르면 불어를 제1언어로 쓰는 인구는 총 580만명(불어 가능 인구는 약 1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를 조금 웃도는 정도다. 그것도 불어가 유일한 공식 언어인 퀘벡주에 집중돼 있어 다른 주에서는 불어가 명목상으로만 공용어로 존재한다. 실제로 인구 350만인 알버타주에서 불어를 모국어로 쓰는 인구는 모두 6만8천명으로 2%도 채 되지 않는다.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도 독어로, 불어는 제2언어로서의 자리도 밀릴 정도다. 아시아계 이민자가 많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불어가 차지하는 위치가 더 초라하다. 인도의 펀자브어, 북경어와 광동어, 필리핀의 타갈로그어 인구보다도 불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적을 정도다.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최근 인구가 몰리고 있는 인근의 사스카치원주에서도 독어보다 적게 쓰이는 소수언어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불어를 하면 진학이나 취업에 유리한 점이 많은 것이 캐나다의 특수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영어권
2015-05-04 15:16독일의 학제가 12년제에서 13년제로 전환되고 있다. 교육 경쟁력 제고를 명목으로 지난 10년간 추진돼온 교육개혁이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독일 교육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오전수업만 하던 중등학교가 종일반을 도입했고, 학교별로 치뤄지던 아비투어(대입시험)가 주가 주관하는 중앙집중식으로 바뀌기도 했다. 학제도 13년에서 12년으로 축소됐다. 이 모두가 교육의 경쟁력 제고라는 이름하에 시도된 교육개혁의 결과물들이다. 독일이 전통적인 13년제 초중고 과정을 12년으로 축소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PISA쇼크’로 불리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였다. 선진국 중 최하위권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독일교육제도는 경쟁력을 상실한 교육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제 비교시험에서 같은 학년이라도 12년제 국가들의 학생과 학습 진도 면에서 차이가 나 실력이 더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며 학제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어 본격적인 개편이 시작된 것이다. 2001~2002년 자아란트주를 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 대부분의 서부독일지역 학교들은 12학년으로 바뀌었다. 초중고 총 학제가 13년에서 12년으로 바뀌면서 독일교육계는 한동
2015-05-04 15:12나자트 발로벨카셈 프랑스 교육부장관이 추진하는 교육 개혁의 큰 틀이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 교육프로그램 고등위원회(Conseil suprieur des programmes)는 교육과정의 재설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안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2016년부터 적용 예정인 이 제안서의 내용은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이고 진보적인 개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기존에 초등학교 5년, 중학교 4년 등 2개 학교급별로 나눠진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3년씩 3주기로 새롭게 편성하는 것이다. 6~8세를 1주기, 9~11세를 2주기, 12~14세를 3주기로 나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미셸 루쏘 고등위원회 최고 위원장은 “기존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진로방향을 안내해 주는 교육이 아니라 매 학년 이뤄져야 하는 연간 프로그램에 메여 ‘제도’안에 갇혀왔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흥미를 잃게 만드는 제도로 전락했으며 상급학년 진학만 너무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고 비판했다. 학년별로 연간 교육성과나 목적에 대해 일괄적인 수치로만 정해져 있어 실력이 제각각인 개별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인 교육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혁안은 같은 학년이라도
2015-05-04 15:102030년까지 세계 교육계가 달성해야 할 교육의 세부 목표를 정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이 오는 19~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교육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회의를 열게 된다. 특히 국제사회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인성교육에 대한 국제회의도 열려 주목받고 있다. 2015세계교육포럼은 주최인 유네스코에서 공식초청장을 발송한 195개 회원국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교육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하는 교육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교육 분야의 유엔총회’로 통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모두를 위한 평등하고 포괄적인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 보장’이라는 큰 목표 아래 향후 15년간 추진해야 할 세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 ▲영유아 보육·교육 확대 ▲무상의무 기초교육(9년) ▲성인 문해력·기초수리력 ▲직업과 삶을 위한 지식·기술 획득 ▲세계시민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양질의 교사들에 의한 교육 보장 ▲GDP의 4~6%, 공공지출의 15~20% 교육투자 등 7개 세부목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들 목표는 지난 1990년 출범한 모두를 위한 교육(EFA·
2015-05-04 15:06* 5~10분 내로 압축해 제작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시간을 고려해 핵심성취기준을 근거로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아야 한다. 윤상숙 수석교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은 5분 이내, 중학생은 8분 이내, 고등학생은 10분 이내에서 학년별로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했다. 매 수업시간마다 동영상을 만들 경우에, 수업시수가 많은 교과 교사들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한 주 동안 배울 주요 개념이나 문제유형별로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 간단한 도구로 제작 = 선생님이 강의하는 화면이 아니라 교과서나 활동지를 기본 화면으로 만들면 되므로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제작할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다. 윤 수석교사도 처음에는 5분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1시간 30분 정도까지 시간을 소요한 적이 있지만 이제는 20여분 내에 작업을 완료하게 됐다. 완성된 영상은 인터넷 카페에 올린다. 학생들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 많이 보므로 보통 금요일 저녁에 그 다음 주 영상을 미리 올려놓는다.
2015-05-04 15:00지식교과에도 인성요소를 찾아 적용 “삼각형 꼭짓점에 연장선을 그으면 외각이 생겨요. 내각과 외각의 합은 180도 평각이라고 부르고. 우리 마음속에 내각이 있다면 우리 주변에는 안정되게 나를 받쳐주는 외각과 같은 사람이 있죠?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친구와 가족들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경기 정발중 1학년 수학 시간. 윤상숙 수석교사는 다각형의 내각과 외각 등의 개념을 활용한 글짓기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학생 모둠별로 ‘외각, 내각, 행동, 안정적, 시킨다, 부모님’, ‘삶, 보기, 가을, 외각, 내각, 평각’등과 같은 단어를 제시하고 이를 이용해 3개 이하의 문장으로 글쓰기를 하도록 했다. 윤 수석교사는 “도덕이나 사회 교과 같이 인성의 개념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 교과지만 교사가 좀더 고민하면 인성 요소와 연계시킬 수 있다”며 “이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확산적 사고를 갖게 하고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설명하고 문제풀이만 시켜도 진도 나가기에 시간이 부족한데 언제 이런 활동까지 할 수 있냐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날 수업에서 이미 20여개의 문제를 다 풀고 풀이과정까지 익힌 상태
2015-05-04 14:59‘Flipped Classroom(거꾸로 교실)’은 기존의 수업을 뒤집는다는 의미다. 교사의 지식 ‘전달’ 중심 수업에서 학생의 지식 ‘구성’ 수업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교과 내용을 교사가 제시한 동영상을 통해 미리 공부하고, 수업시간에는 질의응답, 토론, 문제해결 등 학생 상호간의 협력학습을 통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지식 '전달'에서 '구성'수업으로 전환 경쟁체제에서 벗어나 다른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스스로 학습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 능력, 자기주도적인 문제해결력 등을 배울 수 있어 인성 중심의 교과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교사가 학습자에게 적절한 인지적 도움과 안내를 제공해 학습을 촉진시키는 스캐폴딩(scaffolding)전략은 계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거꾸로 교실은 미국의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24년간 근무한 존 버그만이 만들었다. 교과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골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방법을 고민하다가 2007년부터 스크린 캡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업을 녹화한 후 그 파일을 온라인상에 올려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
2015-05-04 14:53정치중립과 선거양립 불가 교육현장 황폐화 근본 원인 교총은 지난해 8월 14일 학생, 학부모, 교원 등 2451명의 청구인단과 함께 교육감 직선제가 헌법 제31조 4항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위헌심판청구서를 냈다. 그로부터 22일 뒤인 9월 2일 전원재판부에 회부됐고 올해 3월 5일에는 청구이유보충서까지 추가제출한 상황이다. 이를 맡고 있는 소송대리인 전병관 변호사(법무법인 율전·사진)는 빠르면 연말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올 하반기 무렵부터 본격 심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늦어도 내년 초순경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전 변호사는 20년 간 법원에서 근무하며 4년 4개월 동안 헌법재판소 연구관 파견 경험을 갖고 있다. 서울고법 시절 연구관으로 2년 4개월, 수원지법 시절 부장연구관으로 2년간 헌법재판소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시스템, 내부처리과정을 잘 아는 만큼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지 등을 잘 아는 편이다. 그 독특한 경력으로 헌법재판소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몇 안 되는 변호사로 꼽
2015-05-04 10:33교육감 직선제에 등 돌린 敎心은 교총이 지난달 20~24일 전국 나침반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238명 온라인 설문)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교원 다수는 현행 직선제를 폐지하고 학부모·교직원 등만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현장 교원의 73.5%는 ‘폐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유지해야 한다’(23.5%)는 응답의 3배에 달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실험정책 남발 등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4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교육부·지자체-교육청 간 정책 방향 차이로 혼란·갈등 심각’(17.2%), ‘지나친 흑색선전 등 정치선거로는 교육대표자 선출 어려움’(10.1%)을 꼽았다. 그렇다면 가장 바람직한 교육감 선거제도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55.0%의 교원이 ‘학부모·교직원·교육행정가 등만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를 선택해 가장 많았다. 18.9%는 대통령 임명제(교육위원회 추천 등)를, 13.0%는 시도지사-교육감 공동등록제(교육감 정당 미가입)를 꼽았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시도지사-교육감 후보 러닝메이트제(교육감 정당 가입)는 3.4%, 시도지사 임명제
2015-05-04 10:28‘정치교육감 폐해’ 들끓는 현장 법의 심판 이후에도 본질 외면 교원들 “임명제 때만 못하다” “임명제 교육감 때 정책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직선제 교육감들이 너무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조령모개 식으로 정책을 내놓으니 정책 자체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경기 A초 교사가 갈수록 어지러워지는 교육현장을 한탄하며 내뱉은 말이다. 경기 B중 교사는 9시등교 시행 이후 이전보다 더욱 힘들어졌다고 불평한다. 교내 학부모들이 상당부분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방향으로 바뀐 부분에 대해 학교 탓만 일삼는 걸 다 받아주고 있고, 학교버스 시간부터 오전 프로그램 시간 조정까지 새로운 잡무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시행 2학기 째인데도 적응하기가 영 힘들다”며 “등교시간을 되돌려 달라”고 하소연했다. 학생, 학부모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특히 자사고, 특목고에 다니는 경우 이 학교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가진 교육감이 언제 어떻게 규제를 걸지 몰라 노심초사다. 서울 C자사고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윤모 씨는 “이번 서울외고 사태를 보면서 남일 같지 않았다”며 “지정취소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교육청이 나서서 광고하면
2015-05-04 10:19